눈물의 흐느낌이 감사와 믿음으로 다시금 승화되었다. 시카고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김광태 목사)가 지난 2일부터 5일 새벽까지 4일간 연 신년특별 새벽부흥회가 그러했다. 서창권 목사(시카고한인교회)의 말씀에 이어 김광태 목사가 기도회를 인도하자 곧 울음 섞인 기도 소리가 여기저기서 튀어나왔다. 호락호락하지 않은 이민사회에서 새해라고 눈에 띄게 뭔가가 갑자기 변할 수는 없을 것이다. 강대상 앞 자리로 모여앉은 교인들에게 김 목사가 차례로 안수기도했고 기도가 끝나갈 무렵 서로를 위로하는 모습과 감사하는 찬양이 이어졌다. 이렇듯 올 한해도 새벽 제단은 때로는 하나님께 떼쓰는 자리요, 위로받는 자리요, 다시금 일어서는 자리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