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라이즈업재팬’이 2천여 일본청년들이 참석한 가운데, 2백50여 명이 결신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미션라이즈업코리아(이동현 목사)가 지난달 25일 26일 일본 오사카에서 라이즈업재팬을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전도집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낮에는 거리에서 미니콘서트를 개최하고 티켓을 나눠주며 라이즈업저팬을 사람들에게 알렸고, 저녁에는 오사카 성 야외공연장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이틀간 열렸던 저녁 전도집회에는 2천여 명의 일본청년들이 참석했고, 그 중 2백50여 명이 결신했다. 결신자들은 일본 현지 교회로 연결되었다. 대회에 참석했던 한 일본인 목사는 “일본인들이 속 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는 다는 것을 고려해 볼 때, 자신의 결신여부를 말하지 않은 사람들이 다수 있을 것이고, 결신자들은 실제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동현 목사는 “오사카 지역에 젊은 세대 층이 두터워졌다”고 평가했다.

사실 처음에는 열정적 집회로 잘 알려진 미션라이즈업코리아의 집회 형식이 일본에 잘 맞겠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고 한다. 실제로 첫째날 25일 집회 분위기는 건조한 면이 없지 않았으나, 이튿날 집회에서는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일본인들이 성령을 받아 곳곳에서 방언이 터지고 치유의 역사도 일어났다고 한다.

일본집회 성공키는 무엇?

미션라이즈업코리아는 라이즈업저팬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결신자를 배출했을 뿐만 아니라 ▲ 대회 주체가 ‘일본교회’였고 ▲ 오사카 지역교회들이 연합했으며 ▲ 젊은 리더십 층을 두텁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라이즈업재팬은 지난 수개월동안 한국-일본 양국의 긴밀한 교류 속에 준비되어 왔다. 일본 측 스텝 목사들은 지난 6,9월 한국의 울산, 서울에서 열렸던 대회에 참석했고, 한국 측 스텝들도 5,7월 일본으로 건너가 예비집회를 가졌었다. 이 과정에서 일본인 목회자들은 한국의 새벽기도, 통성기도, 중보기도 등을 배웠고, 이번 라이즈업저팬에서 그 배운 것을 그대로 이행했다고 한다.

또 라이즈업USA, 라이즈업타일랜드 때와는 달리 라이즈업저팬은 일본 교회의 적극적인 참여로 준비되었다. 주최도 한국이 아닌, 일본 오사카 교회연합회가 주최가 되어 한국 미션라이즈업코리아를 초청하는 형식이었으며, 대회의 모든 비용도 일본 교회 측에서 부담했다. 이 과정에서 오사카 지역 젊은 목회자들의 ‘연합’이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무엇보다도 미션라이즈업코리아가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은 “일본 젊은 세대들이 영적으로 깨어난 것”이다. 애초 일본 측의 요구도 ‘일본을 자생적으로 성장시키고 부흥을 일으킬만한 젊은 리더들을 키워 달라’는 것이었는데, 일본 젊은 목사들의 적극적 참여와 청년들의 대규모 참여로 한일 양측의 목표가 이뤄진 것이다.

이동현 목사는 “우리는 곧 동아시아 전체가 함께 일어나 세계선교를 이끌어가는 때가 온다고 본다. 이를 위해 한·중·일 교회가 깨어나야 한다. 이번 라이즈업저팬은 차세대 지도자들을 깨우고, 한국교회의 영성을 일본 청년들에게 이식한 계기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