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제이 인슬리 주지사는 18일, 종교와 예배 관련 모임에 대한 새로운 지침을 발표하고 정상화 2단계 있는 카운티에 대해 실내 정원의 25% 또는 200명 이하 인원 중 적은 수의 모임을 허가했다.
예배 관련 안전 준수 규정이 완화되면서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스노호미시 카운티와 피어스 카운티는 이미 정상화 2단계에 포함돼 현장예배를 재개했으며, 킹 카운티도 2단계에 진입해 벨뷰와 시애틀, 훼드럴웨이 지역 대부분의 한인교회가 주일예배를 비롯한 여러 모임을 실내에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워싱턴주 각 한인교회는 현장 예배가 재개됐지만 성도들의 안전을 위해 예배 정상화에 대한 로드맵을 작성하고 안전 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한 예배 참석자들의 동선을 확보할 수 있도록 명단을 작성하고 코로나 바이러스에 취약한 노령층은 1부 예배나 온라인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주일 현장예배를 재개한 시애틀 한인장로교회(담임 김범기 목사)는 온라인 예배를 병행하면서 예배 참석자 사전등록을 통해 예배를 진행했다. 또 예배 시간을 1시간 이내로 줄이고, 찬양과 음향, 미디어 등 예배 준비에 따른 인원도 최대한 줄였다. 또 손 씻기, 세정제 사용,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환기 및 소독 등의 위생 수칙을 지킬 것을 강조했다.
피어스 카운티에 속한 타코마제일침례교회는 지난 10일 수요예배를 시작으로 현장예배를 재개했으며, 교회 내 한 공동체씩 순서대로 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타코마제일침례교회 역시 발열 체크 및 마스크 착용, 6피트 거리 두기 등 안전 수칙을 제시하고 성도들의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