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팔라우(Luis Palau) 목사가 “코로나19 위기는 사역자들이 그리스도의 복된 소식을 전할 수 있는 기회일 뿐 아니라 기성 세대의 기독교인들이 젊은 세대 기독교인들에게 신뢰와 지혜의 모범을 보여줄 수 있는 이상적인 때”라고 강조했다.

9일 처치리더스닷컴은 오레곤 지역의 포틀랜드에서 지내고 있는 팔라우 목사와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팔라우 목사는 인터뷰에서 “죽음에 관해 말하는 것은 미국적인 것이 아니”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평소보다 더 주의해서 뉴스를 듣는다”면서 “지금은 교회들이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매우 독특한 기회가 있다. 우리 안의 집단 의식의 많은 부분이, 우리가 평소에 잘 다루지 않는 주제, 즉 죽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팔라우 목사는 “지난 몇 년 동안 확실한 방법으로 죽음을 받아들여야 했다. 지난 2018년 폐암 4기 진단을 받고 살 수 있는 기간이 9개월밖에 남지 않았다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것이다. 그러나 주님은 의사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1년 반이나 오랫동안 저를 지켜주셨다”면서 “상태가 안정되고, 폐의 종양을 관찰하기 위해 받은 마지막 검사에서 종양이 단 1cm도 자라지 않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어린 나이에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했던 팔라우 목사는 “나는 죽음을 두려워하거나 이를 고민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 다만 나의 유일한 슬픔은 아내 페트리샤를 떠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로 많은 이들이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가볍게 여기지는 않지만, 필요한 예방조치를 취함으로써 지혜를 발휘하는 것과 더불어, 나이 든 기독교인들이 이 불확실한 시기에 어떻게 하나님을 믿을 수 있는지 젊은 세대에 보여줄 기회를 갖게 되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