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수가 16만 4000여 명 사망자 수가 6,400명에 이르는 등 코로나19가 세계적인 유행병으로 확산 중인 가운데, 세계복음연맹(World Evangelical Alliance, WEA)이 기도문을 공개하고 중보기도를 요청했다.
WEA 에프라임 텐데로(Efraim Tendero) 총무가 15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공개한 기도문은 다음과 같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하늘과 땅의 창조주이시여, 오늘 우리가 이 땅에 살고 있는 아버지의 자녀들로서 당신 앞에 나아가 나라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대부분의 나라들이 코로나19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께서는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고, 특히 지금과 같은 위기의 때에 우리의 땅과 우리의 사람들을 보살펴주시니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우리의 도움은 당신으로부터 옵니다. 당신의 자비와 보호를 구합니다. 이 바이러스로부터 지켜주시옵소서. 우리는 오직 당신만이 우리의 안전한 피난처가 되심을 선포합니다. 오늘날 이 질병으로부터 우리의 사람들을 지켜주시고, 이 위험한 덫으로부터 우리의 나라를 구해주시길 기도합니다.
정부 관계자들과 전 세계 다양한 국가의 지도자들에게 지혜와 이해를 주시고, 코로나19와 싸울 수 있는 지침, 수단, 전략 등을 잘 세워나갈 수 있도록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보건복지부 관계자들과 취약하고 아픈 이들을 돌보는 의료진에게 당신의 힘과 능력을 주시고, 이 유행병이 속히 지나가게 하옵소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2배 이상 근무하고 있는 의학자들을 위해서도 기도합니다.
이 위험한 시기에, 당신의 은혜와 평강을 허락해 주셔서 고요한 가운데 이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도와주시옵소서. 당신이 허락하시는 것은 두려움이 아니라 믿음과 소망, 그리고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우리에게 능력을 주시고, 온유한 마음을 주셨습니다. 당신을 바라보는 자들을 영원한 평안으로 지키십니다. 또 생필품 구매가 어려운 이들을 돌보는 데 있어서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을 드러내는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우리가 어려울 때, 하나님으로부터 위로를 받듯이, 사심없이 외롭고 소외된 이들에게 위로와 도움을 주는 자리로 나아가길 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유행병의 확산 중에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으로 하나되게 하시고, 우리의 조국이 평화롭게 연결되어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으로 이 땅에 희망과 치유를 가져올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