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계 미국인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미국 하나님의성회 빈센트 매튜스 주니어(Vincent Mathews Jr.) 주교가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 대해 "미국에서 가장 박해받는 그리스도인 중 한 명"이라고 언급했다고 20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 같은 발언은 지난 19일 테네시 주 롤리에 위치한 '거룩한 도시 하나님의성회' 행사에 방문한 펜스 부통령을 빈센트 매튜스 주교가 소개하면서 나왔다. 이 교회 방문 중 펜스 부통령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를 가장 존경하는 영웅 중 한명으로 꼽았다.
펜스 부통령의 연설 전 매튜스 주교는 행사에 참석한 8백명의 회중에게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나는 (펜스 부통령이) 미디어에 의해 고난당하는 그리스도의 형제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는 미국에서 가장 박해받는 그리스도인 중 한 사람이다. 그가 비판받는 이유는 성경을 믿기 때문이다. 박해자들은 성경을 믿는다는 이유로 그를 싫어한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마틴 루터킹 주니어 목사의 삶과 유산'이라는 주제로 연설했다고 한다. 이어 모든 사람들이 아메리칸 드림에 접근할 수 있도록 트럼프 행정부가 킹 목사의 유산을 어떻게 구축하고자 하는지 강조했다.
펜스 부통령은 "킹 목사는 내 젊은 시절 영웅 중 하나였다. 그는 1968년 4월 4일 39세의 나이로 세상을 일찍 떠났다"면서 "그가 살아있다면 지난 수요일이었던 그의 생일에 91세가 되었을 것이다. 마틴 루터킹 목사는 위대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킹 목사가 버밍엄 감옥에서 보낸 편지에는 가장 중요한 가치인 '유대-기독교 유산'에 대해 언급되어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인들이 아메리칸 드림으로 가는 길을 열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였으며 특별히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가치를 위해 강력하게 노력했다"고 호소했다. 또한 펜스 부통령은 종교의 자유와 생명 보호를 위해 트럼프 정부가 힘써왔다고 강조했다.
펜스 부통령은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진정으로 위대한 지도자가 된 것은 믿음 때문이었다"면서 "킹 목사는 인권을 수호하는 위대한 미국의 지도자였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그가 기독교 리더였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 인생에서 그가 모델이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그가 믿음의 사람이었기 때문"이라며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성직자이자 진리의 말씀을 올바르게 다룰 수 있는 하나님의 일꾼이었다"고 회고했다.
펜스 부통령은 "킹 목사는 정의가 강물처럼 흘러넘치기 전까지 우리는 만족할 수 없을 것이며 계곡이 높아지고 언덕과 산이 낮아지는 정의가 넘치는 세상을 꿈꾸었다"면서 "그는 희망을 갖고 있었고 그 희망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으로부터 나왔다"고 강조하며 연설을 마쳤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