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가 4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연설했다.
김 교수는 "대한민국을 세운 것은 우리 이승만 대통령과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며 "그 때도 국민 여론조사를 하면 75퍼센트가 사회주의가 좋다고 했다"고 했다.
김 교수는 "(그런 상황에서) 이승만 박사가 '안돼, 사회주의하면 더 가난하게 돼' 그래서 자유민주주의, 경제는 시장경제 그렇게 (대한민국이) 시작했다"며 "그래서 잘 되던 걸, 주사파고 뭐고 왜 모여들어서 나라를 이꼴로 만드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참석자들을 향해 "(북한이) 적화통일을 할까봐 걱정이다. 그러나 하늘에 계신 이가 웃으신다. 그러니 용기를 가지고 앞에 있는 푯대를 향해 전진하자. 다들 용기백배해서 조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열심히 활동하기 바란다. 조국의 자유민주주의, 그 하나 뿐"이라고 했다.
한편, 전광훈 목사(한기총 대표회장)는 이날 참석자들을 향해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이지 않았다면 대한민국은 벌써 북한으로 넘어갔을 것"이라며 "여러분들이 대한민국을 지켜냈다"고 했다.
지난 2일 구속영장 기각 후 처음으로 열린 집회에서 전 목사는 "이번에 제가 당한 일들을 경험해보면, 대한민국이 지금 주사파 손에 들어간 것은 확실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주사파 손에 들어갔다는) 확실한 증거는 자기들이 만들어 놓은 프레임에 반대하는 국민들은 무조건 처벌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자신들의 목적지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은 다 감방으로 보내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대한민국 헌법이 저를 구속시키지 않았다. 좌파로 넘어갔던 대한민국 지도자들이 헌법으로 돌아오고 있다"면서 "헌법 정신을 이해하시는 분이라면 반드시 전광훈 목사를 구속시키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