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영적전투에 뛰어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성령님과 함께 해야 한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제자들 앞에 나타나시어 자신의 두 손과 옆구리의 상처를 보여 주시고 그들에게 숨을 불어 넣으시며 "성령을 받으라"고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어떻게 예수님처럼 매 순간 성령의 인도함을 받으며 살아갈 수 있을까?
먼저 하나님의 말씀이 내 안에 살아서 움직여야 한다. 그 때 성령님이 함께 움직이며 역사하시는 것이다. 왜 사람들은 성령충만 하기 위해서 산으로 올라 가고 기도원으로 갈까? 너무 요란하게 성령 받으려고 애쓰는 것 같아서 애석할 뿐이다. 말씀이 내 안에 살아서 요동치게 하면 되는 것이다. 우리의 성품이 어린아이와 같이 순수하고 가식이 없을 때, 하나님의 말씀은 온전히 우리 안에 머물며 동시에 움직이신다는 것이다.
아무리 성령을 만나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먼저 회개하고 예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아 그 분의 보혈로 죄사함을 받아야 한다. 이와 같은 이야기는 사도행전 2장에 잘 나타나 있다. 성령을 받은 뒤 베드로가 11명의 사도들과 함께 유대 사람들과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이들에게 설교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설교의 마지막 부분에서 구약에서 예표했던 예수님에 대하여 설명을 하고 그들이 십자가에 죽인 예수가 주님이시자 동시에 그리스도였음을 증거하게 된다. 이 말을 듣고 마음이 찔리자 사람들은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하거늘, 베드로가 가로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라(행 2:37-38) 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구속의 역사에서 성령의 역할은 무엇일까? 어둠 속에 머물러 있었던 우리들에게 진리를 깨우치게 하시며(요 14:26), 죄인을 거듭나게 하시고(요 3:5), 선한 일과 이적을 행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시고(행 10:38), 기도의 중보자이시며(롬 8:26), 복음을 증거할 때 도와 주시고(마 10:19-20), 은사를 주시며(고전 12:8), 분열된 교회를 하나 되게 하시고(엡 4:3), 육체의 정욕을 이길 힘을 주신다(갈 5:16). 그러므로 성령을 받으면 새 힘을 얻고, 세상을 이길 힘을 받아,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주님과 함께 달려 갈 수 있는 것이다.
교회가 이 땅에 존재하는 목적이 무엇일까? 그것은 당연히 잃어버린 영혼을 구원하는 일이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내 제자를 삼으라" 그리고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고 말씀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세상의 허무한 것에 당신의 중심을 빼앗기지 말고 주님의 제자가 되어 "성령을 받으라"는 것이다. 그리고 예루살렘과 유다와 사마리아 땅 끝까지 달려가 하나님의 나라를 만들라는 것이다. 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 다른 것은 필요 없다는 것이다. 세상의 어떠한 권력으로도 할 수 없는 일을 주님의 제자가 되어 하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령을 사모해야 한다. 회개한 심령 가운데 성령이 임하시므로 늘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는데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누가복음 11:13절에서 "하물며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간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고 말씀하시는 이유는 주님이 허락하시는 그 권능을 받지 않고서는 굳어버린 마음을 허물 수도 없으며, 죄악을 소멸할 수도 없고, 교만함을 제거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또한 이기적이고 세상의 일에만 집중하던 이들이 권능을 받아 하나님께 헌신하여 인생의 목표가 바뀌고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신은 어떠한가? 당신의 인생목표는 무엇인가? 인생을 위한 그림을 크게 그리고 당신의 가슴 한 가운데 하나님의 마음을 품어라. 그리고 예수의 제자로서 십자가의 길을 달려가자. 이것이 바로 성령을 받으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의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