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크리스천투데이 칼럼니스트인 패트릭 마빌로그(Patrick Mabilog) 목사는 최근 '그리스도께 가는 지름길은 없다. 값을 따져보라'는 제목의 칼럼을 소개했다. 다음은 주요 내용이다.
"수많은 무리가 함께 갈새 예수께서 돌이키사 이르시되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고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너희 중의 누가 망대를 세우고자 할진대 자기의 가진 것이 준공하기까지에 족할는지 먼저 앉아 그 비용을 계산하지 아니하겠느냐" (누가복음 14:25~28)
'제자'라는 뜻의 'disciple'은 '배우다'라는 의미의 라틴어 'discere'에서 왔다. 예수님 시대의 문화와 상황 속에서 제자란 스승의 삶의 방식을 모든 면에서 따르는 자를 의미했다. 그의 철학, 그의 행동, 그의 관계성, 때로는 그의 버릇까지도 닮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항상 사람들을 불러서 자신을 따라오게 하셨다. 우리에게 이는 어떤 모습일까?
십자가를 지라
예수님께서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쫓아야 한다고 말씀하실 때,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그분이 말씀하신 대상은 십자가가 인류의 대속임을 모르는 이들이었다. 당시 십자가는 혐오스러운 상징이었고, 예수님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기 위해 십자가와 같이 수치스러운 어떤 것도 견딜 수 있느냐고 물어보신 것이다.
따르라
'나를 따르라'는 예수님의 초대는, 원하는 누군가를 찾아서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의 '팔로잉'과는 다르다. 예수님은 매일의 삶의 영역에서 우리가 당신을 따르길 바라신다. 이는 우리가 모든 면에서 온전해져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우리는 하나님 안에 있는 변화의 능력과 새롭게 하시는 능력에 날마다 순종하여 그분이 우리를 통해 역사하실 수 있도록 해야한다.
값을 따지라
구원은 믿는 모든 자에게 임하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은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고린도전서 6장 20절은 "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 말씀하고 있다. 그렇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은 우리의 관계성, 우리의 욕구, 우리의 경력, 우리의 계획 등 모든 것을 드리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것을 하나님께 내어드릴 때, 그분은 우리에게 더 좋은 것을 주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