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3일 올림픽 성서대학(학장 곽건섭 목사) 선교팀은 약 3주간의 중국 선교 활동을 마쳤다. 금번 선교팀의 선교 활동은 크게 두 가지였다. 우선 현장 교회를 방문하는 사역이었다. 중국 현지에 있는 67개 교회를 순회하며 목회자와 성도들을 격려하고 지역별 연합 집회를 갖는 일이었다. 현지 상황이 선교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없는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위험을 무릅쓰고 감당한 사역이다.

두 번째 사역은 성서대학을 통한 현지 지도자 교육이었다. 올림픽 성서대학에서 세 과정에서 10개 이상의 강좌를 개설하여 현지 교회 지도자들을 교육했다. 우선 신학생을 양성하는 신학과에서는 목회서신, 요한서신, 바울서신, 조직신학(성령론)을 강의했다. 또, 목회자 재교육을 위해 개설한 목회과에서는 조직신학(교회론), 설교학, 레위기를 강의했는데, 이 과정은 신학교를 졸업한 목회자들의 재교육 프로그램으로 목사고시 응시를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세 번째로 교회 음악지도자들을 양성하는 음악과에서는 음악통론, 화성학, 성악, 합창지도 및 각종 악기(피아노, 기타, 드럼 등)의 연주법을 강의했다.

한편, 올림픽 성서대학에서는 15회 졸업식을 거행했다. 현재까지 200여 명의 중국 현지인 지도자들을 배출하였으며 이들이 세운 교회가 중국 전역에 67개나 되는데 건강한 교회로 성장하여 여건과 형편에 맞게 현지 선교에 매진하고 있다. 이런 졸업생과 졸업생들이 세운 교회들은 예은교회를 비롯한 미국의 한인 교회들과 한국 교회들이 지속인 관심과 후원을 통해서 협력하고 있다.

이번 선교 여행을 계획하고 주도한 곽건섭 목사는 소감과 메시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중국 선교에 대한 바른 인식과 이해를 가지고 선교적 접근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보여주기식 선교 이벤트는 오히려 현지 교회를 더 어렵게 하고 교회와 교회 지도자들에게 상처를 남길 수 있습니다. 전략적이고 지혜로운 중국 선교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입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찬양합니다. 저희가 살인적인 더위와 함께한 고된 선교여행이 힘들지 않았던 것은 시시때때로 공급하시는 성령님의 은혜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제 또 겨울 중국 선교를 준비합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