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회 재미한국학교협의회(회장 이승민)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가 '열정과 전문성을 아우르는 한국어 교육'을 주제로 지난 19일(목)부터 21일(토)까지 시카고 르네상스 샴버그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동남부지역협의회(회장 선우인호)소속 교사 60여명을 비롯해 전국 14개 지역협의회에서 600여명의 교사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학술 대회에서는 언어교육 인증기관인 ‘ACT Free’와 공조한 한국어교육 및 교사 인증 프로그램 관련 심포지엄이 처음 열려 관심을 끌었다.

행사 기간 중에 ‘나의 꿈 말하기 대회’와 ‘백범일지 독후감 쓰기 대회’를 비롯해 한국 문화 체험관도 운영돼 우리의 문화를 직접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또한,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단장 박기태)는 주미대사관(대사 조윤제),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회장 이승민)와 한국을 바로 알리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행사의 클라이막스는 장기근속교사 상 수여와 오랜 역사의 한글학교 명단발표로 이어졌다. 냇가의 심은 나무 한국학교 김옥현 교사에게 35년 장기근속교사 상이 수여돼 존경의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이 밖에 25년 근속교사, 20년 근속,15년 근속, 10년 근속 교사들에게도 상이 수여됐다. 또한 지난해 행사 개최지인 동남부한국학교협의회 선우인호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편, 이번 정기총회에서 오정선미 현 NAKS 부회장이 총회장으로 선출됐다. 또한 한연성 전 워싱턴지역협의회 회장과 심수목 전 동중부 지역협의회장, 임지현 전 남서부 지역협의회장이 각각 부회장으로 인준을 받았다.

오 총회장은 현 필라델피아 인근 벅스 카운티 한국학교 교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 드렉셀 대학 한국어 교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