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기독교 신앙에 대해 밝히고 있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 ⓒCBN 뉴스 방송화면 캡쳐
(Photo : ) ▲미국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기독교 신앙에 대해 밝히고 있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 ⓒCBN 뉴스 방송화면 캡쳐

 

 

미국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최근 ABC 방송의 한 토크쇼 프로그램이 자신의 기독교 신앙을 비난한 것에 대해 "이는 나 뿐 아니라 나와 같은 신앙을 가진 많은 기독교인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했다.

앞서 ABC 방송의 토크쇼 '더 뷰'(The View)의 한 패널은 '예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신앙에 대해 "예수의 음성을 듣는다는 것은 정신질환(mental illness)"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현지시간 14일 CBN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ABC 방송의 한 프로그램이 나의 기독교 신앙을 정신질환과 비교했다는 말을 들었다"며 "그저 웃어넘기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 명백히 틀린 관점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 관점은 나 뿐 아니라 나와 같은 신앙을 가진 많은 기독교인들에 대한 모욕"이라며 "나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독교 신앙"이라고 했다.

펜스 부통령은 "성경을 읽는 것으로 매일의 삶을 시작하려고 애쓴다. 그리고 매일 아침 집을 나서기 전 아내와 함께 기도한다"며 "나는 정직하게 말할 수 있다. 믿음이 내 삶을 지탱하고 있으며, 삶의 가장 큰 부분이라고. 나는 이것을 비정상으로 여기지 않는다. 그리고 설사 기독교인이 아니라 할지라도, 많은 미국인들이 나의 이런 신앙을 이해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ABC와 같은 주류 방송사가 종교에 대한 이처럼 편협한 시각을 가진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것은, 미국인들의 신념과 가치에 뒤떨어지는 것"이라며 "매우 잘못된 것이기에, 이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아울러 펜스 부통령은 "(ABC 프로그램의 비난을) 결코 가볍게 여기고 싶지 않다. 단지 나만이 아닌 자신들의 신앙을 소중히 여기는 많은 미국인들을 위해, 그저 침묵만 하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이처럼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나는 기독교인이고 보수주의자이며 공화당원이다. 이 순서대로다"(I am a Christian, a conservative and a Republican. In that order.)라고도 말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