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권수 목사
(Photo : 기독일보) 김권수 목사

매년 초 모든 성도들이 결심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성경 일독일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성경 일독에 성공하는 성도는 몇 명이나 될까? 성경 일독이 어려운 이유는 성경의 내용이 이해가 되지 않거나, 지루해서인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성경을 드라마 보듯이 읽을 수 있다면 어떨까?

김권수 목사의 성경 통독 세미나가 남가주 일대에서 또 한 차례 열린다. 성경을 하나님의 나라 관점에서 한 눈에 꿰뚫게 해 주는 이 세미나는 벌써 17회를 맞이한다. 세미나에 참석하면 5시간 동안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의 주요 내용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성경 66권 각 권이 갖고 있는 주요 메시지와 그 메시지가 전체 성경에서 갖고 있는 의미를 설명해 주며 전후 맥락과 시대 상황까지 배운다. 따라서 세미나 후에는 마치 성경의 큰 숲을 보고 나온 것과 같다. 이제 큰 숲을 봤다면 그 숲에 들어가 직접 숲을 즐기는 것은 개개인의 몫이다. 그러나 내가 어디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고 숲을 즐기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깨달음들이 기다리고 있다.

김권수 목사는 50세가 다 되어 신학을 공부하고 53세에 안수를 받은 늦깎이 목사다. 그 전에는 정부 기관을 상대로 하는 전기공사 업체를 운영해 소위 ‘엄청 잘 나가는’ 사업가였다. ANC온누리교회 안수집사 시절에도 신앙에 열심이었던 그는 성경이 더 알고 싶어서 신학교에 입학했고 안수 받은 후에는 그 잘 나가던 사업을 접어버렸다. 그리고 성경 연구에만 몰두해 지금도 풀러신학교에서 선교학 박사 과정을 공부하고 있을 정도로 끊임 없이 연구 중이다.

성경을 더 잘 알고, 남들에게 성경을 잘 가르쳐 주는 ‘선생’이 되기 위해 그는 수년에 걸쳐 성경의 전체적인 모습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30독을 해도 안 보이던 성경이었는데 전체적인 그림에서 먼저 본 후 각 권으로 들어가자 성경은 하나님 나라의 역사가 진행되는 거대한 대하 드라마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 세부적인 내용에 집중하다가 전체를 보지 못하고 전체를 보지 못하니 성경 전체가 말하는 것을 알지 못했던 것이다. 그때부터 ANC온누리교회에서 매주일 성경 공부를 인도하며 더욱 체계적으로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마음을 더 알리고 싶어 대외적인 세미나를 시작했다. 지금까지 16회, 총 1,500명이 이 세미나에 참석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평신도들은 물론 목회자들조차도 “세미나를 듣고 나니 성경을 일독한 기분,” “유대 역사를 정확히 꿰뚫고 있는 명강의,” “강사의 열정이 너무 좋다,” “그동안 퍼즐 같던 성경의 전체 그림을 보게 됐다”는 칭찬을 했다. 평신도들은 더 말할 것도 없었다.

김 목사는 지금까지 세미나를 인도한 경험과 노하우, 리소스를 모아 책 출판을 준비 중이다. 그는 “하나님 나라가 역사 가운데 어떻게 진행돼 왔는지, 하나님은 어떤 심정으로 성경을 기록하고 말씀하셨는지를 아는 데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이번 세미나에 참석한다면 5시간을 투자해 성경을 재미있고, 즐겁게 읽을 수 있게 될 것이고 무엇보다 성경에 대한 이해가 넓어질 것”이라고 추천했다.

이번 성경 통독 세미나는 2월 10일(토)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남가주빌라델비아교회(214 N. Highland Ave. Fullerton, CA 92832), 17일(토)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ANC온누리교회(10000 Foothill Blvd. Lake View Terrace, CA 91342), 2월 24일(토)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40분까지 LA비전교회(520 S. Lafayette Park Pl. Los Angeles, CA 90057)에서 각각 열린다. 회비는 20달러이며 교재와 점심, 간식이 포함돼 있다.

문의) 818-402-33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