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전도자들은 하나님의 사랑과 영생의 소망을 강조하지만, 미국의 일부 교회들은 지난 수십년 동안 보다 끔찍하고 공포스러운 수단인 '지옥의 집'(Hell House) 체험을 통해 구원을 전파해왔다.
흉가 체험'을 떠올리게 하는 '지옥의 집'은 믿지 않는 이들에게 그리스도가 필요한 인간의 부패를 극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미국의 무신론 단체인 '친근한 무신론자'(Friendly Atheis)는 '지옥의 집'을 다음과 같이 요약해 놓았다.
"이 집은 방마다 낙태를 한 여성, 총기 난사범, 뛰어난 미인에서 창녀로 전략한 여성들, 에이즈로 사망한 동성애자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그것이 바로 여행의 마지막에 이같은 끔찍한 일들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당신이 그리스도를 영접하게 되는 이유이다."
텍사스의 세다힐 교회에 소재한 트리니티교회는 올해로 27년째 '지옥의 집' 행사를 열고 있다. 작년에만 9,249명의 방문자가 다녀갔으며, 이 가운데 640명이 그리스도를 영접했고, 1,165명이 그리스도께 재헌신을 다짐했다. 이는 분명한 하나님의 역사가 아닌가?
그러나 한 방문객은 이 지옥의 경험이 주는 그래픽 공포를 자세히 묘사하며 덜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미국 트리니티교회 청년부 담당자인 제레미 도노반 목사. ⓒ트리니티교회 |
트리니티교회에서 청년부를 맡고 있는 제레미 도노반 목사는 "지옥의 집은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만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영국 크리스천투데이는 "전도에서 모든 것을 회복시키는 하나님의 사랑, 제자도의 대가, 세상을 섬기기 위한 교회의 사명 등 이러한 주제들이 종종 생략되기도 한다. 이는 비극이다. 왜냐하면 이 모든 것이 성경에서 전하는 이야기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께서 물론 지옥에 대해 말씀하셨다. 이는 믿지 않는 자들을 향한 심판의 경고일 뿐 아니라 하나님을 위해 말한다고 하는 종교인들을 향한 경고이기도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