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순복음교회에서 열린 통일포럼 토크쇼에서 임창호 목사의 사회로 강철환 소장, 강철호 목사, 김아라 자매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Photo : 기독일보) 나성순복음교회에서 열린 통일포럼 토크쇼에서 임창호 목사의 사회로 강철환 소장, 강철호 목사, 김아라 자매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남가주 지역 한인성도들이 북한 구원과 통일을 위해 긴박한 마음으로 기도했다. LA 지역은 21일 나성순복음교회에서, OC 지역은 23일 나침반교회에서 각각 ‘통일포럼 토크쇼와 통곡기도회’가 그날까지선교연합(UTD-KCC, 대표 손인식 목사) 주관으로 열렸다.

통일포럼 토크쇼는 임창호 목사(고신대 교수)의 사회로 탈북자인 강철호 목사, 강철환 소장, 김아라 자매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그날까지선교연합의 트레이드마크라 할 수 있는 통곡기도회에 앞서 북한 주민들의 열악한 인권 현실을 먼저 생생히 알아야 ‘제대로’ 기도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토크쇼였다.

강철호 목사는 탈북자 출신 제1호 목사로 현재 탈북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새터교회를 담임하고 있으며 탈북 그리스도인들의 연합체인 북한기독교총연합회의 회장으로 있다. 그는 “북한에서는 기독교인을 종교인이 아닌 간첩으로 보기 때문에 처벌이 매우 심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통일의 시작은 복음에서 비롯된다. 북한으로 복음을 전달하는 일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전략센터 대표 강철환 소장은 “북한은 국가가 아닌, 김일성 일가를 신으로 섬기는 사이비 종교 집단으로 봐야 제대로 된 해석이 가능하다”면서 “사이비 종교적 신념이 무너지면 북한도 무너지기 때문에 북한 지도부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외부 정보의 유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위해 “대북 라디오 방송과 한국 영화나 드라마가 담긴 USB를 북한에 유입하는 사역이 중요하다”고 소개했다.

또 “기독교가 들어오면 우상숭배의 허상이 무너지기 때문에 북한 정권은 기독교를 범죄시 하고 있다. 그러나 지하교인들은 살아있고 하나님의 역사는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채널A의 탈북자 프로그램인 ‘이제 만나러 갑니다’의 김아라 자매는 북한 주민들이 겪는 아픔을 생생한 간증 형식으로 전했다. “최근 영화 촬영을 마쳤다”는 그는 “문화를 통해서 통일을 이루는 중간역할을 하고 있다. 저 같은 탈북자가 영화에 출연하고, 그 영화를 북한 주민들이 보게 된다면 그들이 얼마나 기뻐하겠는가?”라며 소망을 전했다.

손인식 목사는 “평범과 비범”이란 제목의 설교에서 북한을 위해 비범하게, 긴박하게 기도하자고 강조하고 “지금은 하나님이 가장 가까이 계시는 때이다. 하나님을 붙잡고 북한을 구원하기 위해 기도하자. 기도가 곧 통일이다”라고 도전했다.

또 손 목사는 그날까지선교연합 통일선교사에 대해 소개하고 성도들의 참여와 후원을 부탁했다. 통일선교사는 매주 한 끼를 금식하며 통일과 탈북자, 북한 주민을 위해 기도하고 매달 10불 이상을 헌금한다. 현재 약 3,500명의 통일선교사가 활동 중이며 이들의 헌금은 전액 탈북자 구출에 사용된다.

이어 성도들은 북한의 우상독재와 인권탄압이 종식되며 지하성도와 정치범 수용소에 있는 갇힌 자들이 풀려나길, 전쟁 없는 복음통일이 이뤄지길 기도했다. 또 한국교회가 잠에서 깨어나 통일의 주역이 되며 세계 모든 나라가 한반도 통일을 돕길 간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