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를 섬기는 일에 대하여...일년 전부터 예비하였다...이 형제들을 보낸 것은...내 말한 것 같이 준비하게 하려 함이라...너희의 준비치 아니한 것을 보면...너희의 전에 약속한 연보를 미리 준비케 하도록 권면하는 것이...이렇게 준비하여야 참 연보답고 억지가 아니니라...이것이 곧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 하는 말이로다  각각 그 마음에 정한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찌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너희가 모든 일에 부요하여 너그럽게 연보를 함은...이 봉사의 직무가 성도들의 부족한 것만 보충할 뿐 아니라 사람들의 하나님께 드리는 많은 감사를 인하여...모든 사람을 섬기는 너희의 후한 연보를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고후 9:1-15)


신약성경 안에는 모세의 율법에 따라 드리던 십일조와 절기에 드리던 헌물에 대한 언급이 없다. 있다면 연보(collection or donation)에 대해 고린도전서 6장에 잠깐 언급했을 뿐이다. 예수께서 바리새인들의 십일조에 대한 말씀은 아직 그가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율법을 이루시기 전이기 때문에 율법이 여전히 유효했기 때문에 하신 말씀이다. 예수의 공생애 기간은 율법과 진리가 공존하던 시대이다.

우리는 신약성경을 읽을 때 예수께서 오시기 전의 시대와(모세의 율법이 유효한 시대), 예수께서 공생애를 사시던 시대와(율법과 진리가 공존하던 시대),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후(율법을 완성한 진리의 시대)의 말씀을 잘 구분해서 읽어야 한다. 예수님의 공생애 기간은 율법과 진리가 공존하는 시대이기에 여전히 모세의 율법이 유효하다. 그래서 예수께서도 모세의 율법에 따라 할례도 받으시고, 유월절을 위해 예루살렘도 가시지 않았는가? 그 이후에도 아마 매년 유월절이면 예루살렘에 올라가셨을 것이며, 각종 절기를 지키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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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있을찐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를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바 의와 인과 신은 버렸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찌니라."(마 23:23)   


위 본문을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후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적용하면 안된다. 성경에 있다고 해서 무조건 따지지도 않고 묻지도 않고, 그저 돈이 되는 것이라면 적용하는 것은 참된 그리스도인의 자세가 아니다. 위 본문은 율법의 핵심인 의(justice:하나님의 뜻)와 인(mercy:사랑)와 신(faith:믿음)을 망각하고 문자적으로 율법을 지키려 했던 외식하는(hypocrites)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을 꾸중하시는 말씀이지 십일조를 바치라고 권고하시는 말씀이 아니다. 즉 꾸중하시는 말씀이지 권고하시는 말씀이 아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율법을 다 이루시고(요 19:30), 모세의 율법을 완성하신 후 진리의 법을 인류에게 선물로 주셨다. 이 진리의 법은 사랑의 법이다. 모세의 율법은 강제적인 법이었다면, 진리의 법은 사랑 안에서 이루어 가는 법이다. 따라서 사랑은 모든 율법의 완성이다.(롬 13:10)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는 진리의 성령의 법, 즉 사랑의 법의 지배를 받는다. 모든 것이 강제적이지 않고 일체 자율적이다. 고린도후서 9장에서 언급하고 있는 것은 오늘날 교회에서(특히 한국교회 안에서) 드리는 헌금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연보, 즉 가뭄으로 인해 고난을 당하고 있던 예루살렘 교회 교인들을 섬기기 위한 구제헌금이었다.

성경이 가르치고 있는 헌금(그것이 연보가 되었던, 아니면 무엇이 되었든지 간에)의 올바른 자세는 무엇인가? 

●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은 준비된 것이어야 한다. 
● 헌금 액수는 자신이 정하여 드리는 것이어야 한다. 성경의 교훈은 교회의 강요된 금액이나 타인의 권유로 드리는 것을 거부한다.
● 적게 심은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는 말은 헌금을 적게 하면 복을 적게 받고, 많이 하면 많이 받는다는 말이 아니다. 바울이 말하고 있는 이 말은 바울이 농사의 원리를 설명하면서 가을의 수확은 씨 뿌린 씨의 양에 비례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을 뿐이다. 여기에 나오는 '적게'라는 헬라어는 'φειδομενως(훼이도메노스)'는 '인색하게'라는 뜻이며, '많이'는 'ευλογιαις(율로기아스)'는 '아름다운'이란 뜻이다. 즉 헌금 액수의 많고 적음이 아니다.
●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은 인색함이나 억지로가 아니라 즐거운 마음으로 드려지는 것이어야 한다. 
● 헌금은 하나님의 나라에 봉사하는 것과 동일한 것이다. 

[출처: READ THE BI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