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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어느 도살장에는 잘 훈련된 소가 수천 마리의 소를 매우 쉽게

도살장으로 이끈다고 합니다. 어깨가 딱 벌어지고 아주 자신 있어 보이는 소가

수천 마리의 소들 사이로 휘젓고 다니면 순진한 소들이 그 소를 따라다닙니다.
따르는 소의 수가 늘면 늘수록 효과는 커져서 넓은 마당을 가득 메운 소가
모두 꼬리에 꼬리를 물고 훈련된 소를 따르게 됩니다.
마침내 선두에 선 소가 도살장 안으로 들어가면 따라가던 소들은 단두되지만
안내를 맡은 소는 통로에 설치된 옆문으로 빠져나오면서 임무를 완수합니다.
사람은 그 어떤 동물보다 사회적인 존재입니다.
유행에 민감하고 다른 사람이 하지 않는 질문은 하지 않습니다.
내가 정상인가 비정상인가를 고민하지만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질문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존재 의의와 삶의 의미를 송두리째 다른 사람들의
결정에 맡기지만, 도리어 편안한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
이제 기본적인 질문 세 가지를 해보겠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왜 사는가?'
'어떻게 살 것인가?'
수학 문제 풀 듯 이론적인 대답을 내릴 수 없겠지만    
적어도 남들이 답해 줄 수 없는 나만의 경험과 생각을 찾아보십시오.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나만의 답을 찾을 수 있다면
인생은 풍요롭고, 미래는 더욱 기대될 것입니다.

손봉호/전 대학총장

*교통문화선교협의회가 지난 1988년부터 지하철 역 승강장에 걸었던 '사랑의 편지'(발행인 류중현 목사)는, 현대인들의 문화의식을 함양하고 이를 통한 인간다운 사회 구현을 위해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