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픈도어선교회 김성태 이사장은 "날이 갈수록 지구상 도처에서 하나님을 믿고 예배하는 성도들이 증오와 핍박의 대상이 되어서 모진 고난과 형극의 길을 걷고 있다"며 "그러나 이러한 고난받는 성도들에게 나타나는 공통적인 모습은 인간적으로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소망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최신 오픈도어 소식지에서 시편 47편 1절의 '손바닥을 치고, 하나님을 찬양하자'라는 말씀에 대해 "이는 편안하고 번영된 상황이 아닌, 블레셋에 빼앗긴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모시고 가는 기쁨을 노래한 시이며 이웃 강대국에 둘러싸여 내우외환의 어려움을 겪는 중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체험한 성도의 생생한 고백이기도 하다"며 오늘날 시리아 난민촌, 북한 수용소, 이란 지하교회 등에서 고난받는 성도들에게서도 발견되는 공통적인 모습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들은 사랑하는 가족들이 생명을 빼앗기고, 교회 건물이 무도한 폭도들에 의해 전소당해도 천국의 소망을 잃지 않으며, 하나님의 선하신 통치를 확신하고 '주여, 어서 오시옵소서'의 마라나타의 신앙을 간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북한 성도들에 대해 김 이사장은 "이들은 69년간 모진 핍박을 받으면서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체험했고, 하나님의 선하신 통치하심에 확신을 가지고 있다"며 "아무리 무도하고 패역한 통치자들이 대를 이어 북녘의 성도들을 핍박한다 할지라도 오직 하나님의 온전하시고 기뻐하시는 뜻만이 나타날 것을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한 증거로 그는 "최근 북녘 성도들의 신앙고백과 간증, 감사가 담겨있는 80~100년 이상 보관된 각종 신앙서적과 신학서적들을 받았다"며 "평양신학교에서 발간된 약 30여 권의 신학지남 학술지와 성결교회 기관지인 활천 신앙잡지 40여 권이 저희에게 전달됐다. 책은 북녘 성도들의 피와 땀과 눈물의 기도가 아로새겨져 있다"고 말했다. 또 "1939년 판 존 번연의 '천로역정'은 많은 삽화가 동양화로 그려져 있었다. 당대의 한국인의 눈높이에 맞춘 토착화 된 신앙서적이었다"고 말했고 "1930년대 중반부 출판된 '성경과 창조'라는 신학서적은 창세기의 내용을 창조론의 입장에서 해석하여 무신론과 유물론의 허구성을 잘 지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이런 신앙서적들이 어떻게 잔인무도한 신앙말살의 북녘땅에서 보전되어 저희에게 전달될 수 있었을까"라며 "북녘 성도들의 살아있는 신앙역사, 성결교회와 감리교회와 동아기독교, 즉 오늘날 침례교회 지도자들과 교인들의 신앙의 산 역사에서 공통적인 것은 환란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체험하고, 오늘도 변함없이 그 동토의 땅에서 삼위일체 하나님을 향하여 손뼉을 치고 기뻐하며 심령 중심에서 나오는 온 삶을 통한 찬송을 부르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들은 순교의 피를 통해서도 십자가의 고난을 찬양한다. 은밀하게 모이며 암혈에서 머리도 들지 못하고 하나님께 예배 드리더라도 하나님을 찬송하고 찬양한다"며 "새해를 맞아 한국교회 모든 성도가 북녘 성도들을 포함한 전 세계의 고난받는 성도들을 기도와 물질로 굳세게 세우는 일에 앞장을 서기를 소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