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가정상담소가 한인들로부터 위탁가정 어린이들을 위한 선물을 후원 받아 전달했다.
한인가정상담소가 한인들로부터 위탁가정 어린이들을 위한 선물을 후원 받아 전달했다.

한인가정상담소(소장 카니 정 조)가 위탁가정 어린이들을 초대해 신나는 크리스마스 파티를 개최했다. 한인가정상담소와 LA카운티 아동보호국이 공동으로 주최한 ‘위탁가정 아이들을 위한 제3회 연례 크리스마스 파티’가 21일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 코비나 지역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위탁가정에 머물고 있는 위탁 어린이들은 물론 이들을 돌보고 있는 위탁가족 등 180여 명이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자원봉사자들이 준비한 페이스 페인팅이나 풍선아트, 아트와 크래프트, 네일 아트 부스에서는 어린이들의 웃음 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한인가정상담소는 이날 행사 마지막 순서로 한인사회의 후원으로 준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위탁가정 어린이들에게 전달했다. 한인가정상담소는 지난 11월 한인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위탁가정 어린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 후원 캠페인을 펼쳤으며, 한인사회 후원과 관심으로 위탁가정 어린이들이 받고 싶다고 적어서 낸 선물들을 마련할 수 있었다.

어린이들이 원했던 선물 중에는 레고나 인형 등의 장난감과 상품권 등이 있었으며, 그 중에서도 특별히 스케이트 보드나 베이킹 도구, 의학사전 등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준비한 선물은 총 90개로 위탁 어린이들은 자신이 원했던 선물을 실제로 받아들고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인가정상담소 카니 정 조 소장은 “오늘 행사는 한인사회 곳곳에서 많은 분들이 마음을 모아주신 덕분에 가능했다”며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할 수 있도록 후원금을 보내주셨고, 직접 자원봉사자로 나서서 선물 포장과 카드 작성, 행사 준비를 도와주시는 등 많은 분들이 후원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카니 정 조 소장은 “한인가정상담소는 내년에 위탁가정 에이전시(Foster Family Agency)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여전히 LA카운티에는 3만4000여명의 위탁 어린이들이 있는 상황인 만큼 앞으로도 한인가정상담소의 위탁가정 프로그램인 둥지찾기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문의 이재인 매니저 213-235-4868, jalee@kfaml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