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민 목사(새생명비전교회)
강준민 목사(새생명비전교회)

사람이 변화되는 것은 참 힘든 일입니다. 제 자신을 보아 잘 알 수 있습니다. 늘 변화와 성숙을 추구하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나이가 든다고 저절로 변화되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한 때 사람이 나이가 들면 저절로 변화된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제가 나이가 들어보니, 그런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물론 나이가 들어서 변화와 성숙에 이른 분들이 계십니다. 곡식이 무르익은 것처럼 인격이 무르익은 분들이 계십니다. 훌륭한 인품과 탁월한 지혜를 통해 감동을 주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토록 감동을 주시는 분들의 특징 중의 하나는 늘 열린 마음을 가지고 배움에 정진한다는 것입니다.

배우는 자세를 가지고 살아가는 것은 참 아름다운 일입니다. 배움을 갈망한다는 것은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겸손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배운다는 것은 아직도 모르는 것이 많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배운다는 것은 변화와 성숙을 갈망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배운다는 것은 변화한다는 것입니다. 배우고 변화되지 않으면 배운 것이 아닙니다. 배움이란 지식을 쌓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배움이란 배움을 통해 스스로 변화되어 자신을 세워나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더 나은 사람으로, 예수님을 닮은 그리스도의 제자로 성장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변화하기 위해서는 배운 것을 익히고 또 익혀야 합니다. 그때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진정한 배움이란 어제보다 오늘 더 나아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잘 배울 수 있을까요?

첫째, 배운 것을 가르쳐 보는 것입니다. 배운 것을 통해 다른 사람을 양육해 보는 것입니다. 우리는 배운 것을 남에게 전해줄 때 잘 배우게 됩니다. 그냥 배우는 것과 남에게 전해 주기 위해 배우는 것과는 하늘과 땅의 차이입니다. 남에게 전해주기 위해 배우면, 배운 것을 기록하게 됩니다. 기록한다는 것은 미래를 준비한다는 것입니다. 기록은 보존하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기록은 적용하기 위한 것입니다. 기록은 배운 것을 잘 적용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기록은 배운 것을 다른 사람에게 전수하기 위해 꼭 필요한 삶의 예술입니다.

남에게 전해주기 위해 배우는 사람은 기록한 내용들을 실천하게 됩니다. 배운 것을 실천함으로 배운 것의 효력을 경험하게 됩니다. 자신이 전수하고 있는 진리를 삶속에서 경험한 사람은 확신을 가지고 배운 것을 전달하게 됩니다. 가르침과 배움은 함께 갑니다. 잘 가르치기 위해서는 잘 배워야 하고, 잘 배우는 사람이 잘 가르치게 됩니다. 배움을 통해 학생도 성장하지만 가르치는 스승도 성장하게 됩니다. 그런 면에서 잘 가르치는 사람은 두 번 배우는 것입니다.

둘째, 잘 배우기 위해서는 모르는 것을 물어보는 것입니다. 저는 질문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저는 성장하는 과정에서 질문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훌륭한 인물들을 만나면 꼭 질문을 하곤 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훌륭한 인물이 될 수 있었는지, 어떤 분의 영향을 받았는지, 어떤 책들이 도움이 되었는지를 묻곤 했습니다.

질문과 의문을 품는 것은 배움으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제가 책을 좋아하는 까닭은 책이 저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주기 때문입니다. 제가 마음에 품은 질문과 의문은 대부분 앞서간 선인들이 이미 품었던 것들이었습니다. 그런 까닭에 양서를 읽는 중에 제가 품었던 질문과 의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셋째, 잘 배우기 위해서는 어떤 주제에 특별한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배움은 저절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의도적인 것입니다. 모든 것을 한꺼번에 배우고 익힐 수는 없습니다. 배움의 비결은 집중에 있습니다. 집중하기 위해서는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관심이란 어떤 주제를 집중해서 마음에 두는 것입니다. 한 주제를 집중해서 마음에 품으면 그 품은 주제와 관련된 것들이 우리에게 찾아오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와 관련된 책들과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무슨 책을 읽더라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가 눈에 들어오게 됩니다. 한 주제를 집중해서 배우고 익히면 놀라운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젊은 부부가 결혼해서 어느 날 아이를 갖게 되었습니다. 아이를 갖게 된 어느 날 세상에 그렇게 아이들이 많은지를 처음 알았다고 합니다. 아이를 갖게 되면서 아이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때부터 세상에 있는 아이들이 눈에 들어오게 된 것입니다. 변화는 습관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새로운 변화는 새로운 습관을 형성함으로 경험하게 됩니다. 새로운 습관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집중해서 21일 정도를 반복하면 좋은 결실을 맺게 됩니다. 우리 함께 지혜로운 배움을 통해 변화와 성숙에 이르도록 합시다.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