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우스, 교회 지도자 인터넷으로 훈련하자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아시아를 일컫는 글로벌 사우스 지역의 기독교 성장이 나날이 높아져 가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계 지도자들은 불어나는 교인들을 이끌 양질의 목자가 부족하다고 우려하고 있다.

세계목회자네트워크(Global Pastors Networks, GPN)의 CEO 제임스 데이비스는 "급격한 성장에 어떻게 따라갈 것인가" 반문하면서 "빨리 사람들을 훈련시켜 지도자로 세우는 일에 대해 우리는 진지해져야 한다. 이들을 사역하는 가운데 훈련시킬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펜실베니아 주립대학의 역사종교학 필립 젠킨스 교수는 미국을 포함한 7개국에 2050년까지 1백만명이 훨씬 넘는 크리스천이 생길 것이라고 추측했다.

심각한 리더십 부족 문제에 대해 GPN은 최신 기술을 통한 리더십 훈련 강화를 추천했다. 요점은 교육을 받기 어려운 곳에 있는 목회자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폭넓게 제공하자는 것이다.

GPN은 2002년 온라인 대학을 개설하고 성경 교리나 기독교사, 기도생활, 갈등 해결 문제 등에 대한 100여개의 강좌를 열어 계속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 40개나 넘는 교단 목회자들이 참여했고, 플로리다 코랄 리지 장로교회의 D. 제임스 케네디, 캘리포니아 수정교회의 로버트 슐러, 펜실베니아 와인우드 이스턴침례교신학교의 크레이그 키너 등 유명한 목회자들이 대학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로마 가톨릭의 사제 성추문 사건이 제대로된 교회 리더십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키너 목사는 "수준 낮은 신앙은 오로지 신앙을 통한 물질적 풍요로움만 강조하는 것"이라며 "아프리카에서는 물질적 풍요로움만을 교회에서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밸런스가 맞지 않는 가치관을 심어줘서는 안된다. 성경을 더 읽고 긴 세월 많은 크리스천들이 믿었던 깊은 신앙의 세계를 가르쳐야 한다."

GPN의 온라인 대학은 교회와 여러 비지니스 기업들의 후원을 받아 운영된다. 예산 3백만 달러의 75%가 후원금을 통해 채워졌고, 학생들은 매달 6 달러 정도를 지불한다. 학교는 장학제도로 마련했다.

이와 더불어 SIM(Serving in Ministry)나 TPIC(Trainers of Pastors Int'l Coalition)과 같은 국제 선교회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여가고 있다. GPN 창시자이자 CCC 창시자인 데이비드 브라이트는 "인터넷 활용 능력을 교회가 갖춤으로써 새로운 신학교육의 장을 열어나가는 것이 우리의 전략이다. 대학은 현재 54개국어로 통역된 강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