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와 가톨릭 간 연합을 도모하기 위한 에큐메니칼회의 ‘투게더 인 유럽’이, 300여 개 교단 1,700여 기독교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독일 뮌헨에서 개최됐다.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진행된 이번 회의에서 가톨릭, 성공회, 정교회, 침례교, 오순절 등 다양한 교파의 지도자들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만남, 화해, 희망’을 어떻게 이룰지 논의했다.
강사로는 독일 가톨릭교회 발터 카스퍼 추기경, 독일복음주의교회위원회 하인리히 베드포드-스트롬 회장, 독일복음연맹 하르트무트 슈티브 총무 등이 나섰다.
이번 회의를 후원한 프란치스코 교황(로마가톨릭)과 바르톨로뮤 1세(동방정교회)는 콘스탄티노플에서 영상 메시지를 보내왔다.
주최측은 공식 웹사이트에서 “우리는 그리스도인들과 교회들의 화합에 기여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의 연합과 화해의 간증을 통해 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는 이 시대의 모든 이들이 대중, 민족, 사회적·문화적 집단 간의 장벽을 극복하고 함께 전진해 나갈 수 있도록, 결정적이고도 희망찬 ‘그렇다’는 응답으로 격려한다”고 전했다.
“분열의 세월은 500년으로 충분하다. 화합은 가능하다”라는 기치 아래 열린 이번 회의는, 약 5천 명이 참석한 야외 집회로 마무리됐다.
독일YMCA 지도자 게르하르트 프로스는 “유럽 기독교인들의 분열은 영원히 아물지 못할 상처가 아니다. 500년이면 충분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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