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자기가 다루어야 할 원수가 있음을 알고, 그 원수를 주목하고, 그 원수를 진실로 원수 그대로 생각하여 어떤 수를 쓰더라도 그것을 멸해야 한다는 의식이 그 죄 죽이기에 요청되는 것입니다.

전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죄와 겨루는 일은 격렬한 일이고 모험적인 일입니다. 그일은 영원에 속한 일들에 관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자기들의 정욕에 대해서 미약하고 간헐적으로 약하게 생각하면, 그것이 그들의 정욕을 죽였다는 큰 표징은 전혀 되지 못합니다"

-김정주 씨의 마음에 제일 다가왔던 본문

이 책은 청교도의 황태자라고 불리는 존 오웬의 놀라운 지성과 영성 위에 하나님의 은혜로 얻은 진리의 빛 중 가장 찬란한 빛인 "죄죽임" 에 대한 책이다

구원받지 못한 죄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는 "죄" 문제의 해결을 통한 구원이고 하나님과의 화목이다. 그렇지만 은혜로 구원받고 죄 사함 받은 죄인인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역시 "죄" 문제이다.

그 이유는 구원받은 성도는 하나님과의 화목하게 살수 있는 관계의 시작에 들어선 것이지 구원받았다고 완성된 관계가 이루어진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날마다 안에 있는 속 사람 , 새 사람의 영원한 갈망인 거룩한 삶을 추구하며 하나님과의 완변한 엽합을 추구하는 삶 그것을 "성화" 의 과정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성화의 과정에서 가장 걸림돌이요 , 장애물이 되는 것이 바로 "죄" 이다.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큰 은혜를 받았으나 은혜 가운데 살지 못하고 , 받은 은혜를 까먹고 살고 있다 그리고 그 은혜의 영향력 아래 있지 않은 그리스도인은 반드시 죄의 영향력을 받게 된다.

그런 신앙이 퇴보하는 가운데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 거듭나기 이전에 죄악의 습관이 살아나고 죽었던 옛 사람의 본성과 , 육체의 정욕과 , 안에 죄성들이 결합되어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을 받았으나 생활은 전과 다름없는 불신자의 삶을 살게 되어버린다.

그래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거룩한 삶에 대한 갈망을 잃어버리고 낙심한다.절대로 죄는 이길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굳어지는 종교인들이 허다하고 언젠가 하나님께서 기적적인 , 사도바울 같은 은혜를 주시면 이길수 있겠지 라는 올바르지 않는 긍정적인 사고를 하며 현실에 안주하고 죄와 더불어 사는 그리스도인들도 허다하다.

하지만 이 책에서 존 오웬은 강력하게 지적한다. 죄는 죽일수 있다고. 존 오웬이 말하는 죄를 죽인다는 것은 부패한 인간안에 있는 근본적인 죄성을 완전히 소멸시킨다는 것이 아니라 마치 살았으나 죽어있는 것 같은 식물인간처럼 인간에 안에 끝없이 존재할수 밖에 없는 죄성이지만 거의 영향력을 펼칠수 없도록 인간 안에 있으나 , 죽은 것처럼 , 식물 인간처럼 만들어 버린다는 것이 죄죽임이다.

청교도의 황태자 답게 학문의 깊이와 심오한 영성을 느낀다 마치 내 영혼이 그 앞에서 관통 당하며 하나하나 수술받는 시원한 느낌을 받는다.

난이도가 있는 책이라서 몇 번씩 정독하며 깊게 생각하고 실천하는 가운데 있어야지만 깨달음을 얻을수 있는 것 같다.몇 권씩 사서 공부해도 될만큼 돈으로 살수 없는 귀중한 보석과 같은 진리를 이 책에서 발견하기를 소원한다.

글: 김정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