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민 목사(새생명비전교회)
강준민 목사(새생명비전교회)

제가 깨달은 지혜가운데 작은 것을 지속하는 지혜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겨자씨의 나라입니다. 하나님은 작은 겨자씨 속에 천국의 비밀을 담아 두셨습니다. 씨앗은 작지만 그 속에 엄청난 미래가 담겨 있습니다. 우리는 마음속에 작은 씨앗들을 품고 삽니다. 그것을 꿈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소원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조금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성취하고 싶은 목표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 마음에 품은 작은 씨앗들이 언젠가 싹이 트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것을 보게 됩니다. 씨앗은 하루 밤 사이에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씨앗이 열매를 맺기 까지는 오랜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꿈꾸는 사람들이 조심해야 할 것은 조급함입니다. 그리고 나태함입니다. 너무 조급해도 안 되며 또한 나태해도 안 됩니다.

아름다운 꿈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 꿈이 정말 가치 있고 의미 있는 꿈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많은 분들이 새해가 되면 새로운 꿈을 꿉니다.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도전합니다. 정말 소중한 일입니다. 설령 그 목표를 달성해 본 경험이 많지 않아도 목표를 세운다는 것 자체만으로 훌륭합니다. 왜냐하면 목표를 계속 세우다 보면 언젠가는 그 목표를 달성하는 날이 오기 때문입니다. 저도 새해 때마다 목표를 세웁니다. 하지만 그 목표를 다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새해마다 목표를 세우는 습관을 형성하다 보니 그것을 이룰 수 있는 전략을 터득하게 되고, 마침내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목표를 달성한 기쁨을 경험한 후에는 또 다른 목표에 거듭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저는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는 노하우를 익히게 된 것입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제가 배우고 익힌 노하우는 작은 것을 지속하는 것입니다. 너무 큰 보폭으로 걸음을 걷게 되면 쉽게 지칩니다. 처음에는 작게 시작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지속하는 것입니다. 작은 것이지만 지속하기 위해서는 설정한 목표를 왜 달성해야 하는지를 스스로 상기해야 합니다. 목표가 얼마나 가치 있고 의미 있는가를 스스로에게 가르쳐야 합니다. 또한 목표를 달성하면 어떤 유익을 얻게 되는가를 스스로 되새길 줄 알아야 합니다. 가장 어려운 것은 자신을 설득하는 것입니다. 하던 일을 포기하고 싶은 자신을 설득하고, 자신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것은 삶의 예술입니다.

저는 꼭 필요한 일임에도 그것을 하기 싫어하는 자신을 가끔 만납니다. 목회자라고 언제나 에너지가 솟구치고, 어떤 목표를 세우든지 달성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목회자도 지극히 유한한 인간입니다. 제게 가장 힘든 일은 제 자신을 설득하는 것입니다. 제 자신을 이기는 것입니다. 조급한 나, 나태해지려는 나, 포기하고 싶어 하는 나를 설득하는 것입니다. 낙심하는 나를 낙심하지 않도록 달래는 것입니다. 슬퍼하고 힘들어하는 나를 위로하는 것입니다. 지친 나를 부둥켜안고 다시 일으키는 것입니다. 누구를 이기는 것보다 제 자신을 이기는 것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언제 부터인가 저를 설득하고 이기는 법도 터득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럴 때면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도움을 구합니다.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제 자신을 움직이는 데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은 작은 것을 지속하도록 격려하는 것입니다. 너무 큰 것을 서둘러 도모하면 좌절하게 됩니다. 하지만 작은 것을 시도하는 것은 언제나 가능합니다. 제가 지금 쓰고 있는 이 글도 한 문장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한 문장 한 문장을 조용히 써 나갈 때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작은 것을 지속적으로 시도하십시오. 작은 것은 힘이 있습니다. 특별히 지속하고 반복할 때 놀라운 능력을 발휘합니다. 작은 물방울이 계속 떨어지면 바위를 뚫습니다. 작은 한 걸음이 모여 먼 길을 갈 수 있습니다. 작은 성취를 인해 기뻐하십시오. 작은 시도를 할 때마다 자신에게 박수를 쳐 주십시오. 스스로에게 상을 주십시오. 작은 것을 끈기 있게 반복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그것은 목표를 달성하는 비밀이며, 꿈을 성취하는 비결입니다. 현실이 어둡고 힘들어도 꿈을 마음에 품고 한 걸음을 내딛을 줄 아는 사람은 위대한 사람입니다. 우리 함께 오늘도 힘차게 작은 한 걸음을 내딛도록 합시다. 작은 것을 성심을 다해 시도하는 여러분 위에 하나님의 축복이 차고 넘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