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훈천사에서 말한다. "태초에 위아래 사방은 일찍이 아직 암흑으로 덮여 있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더니 옛것은 가고 지금은 오니 오직 한 빛이 있어 밝더라. 윗 세계에 또한 삼신이 계셨으니 하느님 곧 한분의 상제님이셨다. 주체는 하나의 신이므로 신이 각각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실제로 쓰일 때는 세 신이 작용하더라. 삼신은 만물을 이끌어내시고 전 세계를 통치하실 가늠할 수 없는 크나큰 지능을 가지셨더라. 그 형체를 겉으로 나타내지 않으시고 가장 높은 하늘 꼭대기에 앉아계시면서 온 우주를 관장하시고 크게 광명을 내시고 신묘함을 나타내시며 크게 길하고 상서로운 기운을 내리시더라. 숨을 불어 만물을 만드시고 열기를 뿜어내어 만물의 종자를 키우시며 신묘하게 행하시며 세상일을 다스리니라."
위의 글은 1991년에 제가 우연히 서점에 들렀다가 "한단고기"라는 책을 신간이 있는 곳에서 찾고는 깜짝 놀랐던 내용입니다. 제가 놀랐던 것은 성경에만 있는 삼위일체 사상 같은 것이 왜 한국 상고사책에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주체는 하나의 신이므로 신이 각각 따로 떨어져있는 것은 아니지만 실제로 쓰일 때는 세 신이 작용하더라 ("체일용삼(體一用三)이요 삼신일체(三神一體)요 회삼귀일(會三歸一)이라").
삼위일체라는 것이 하나님 이외에는 존재하는 것이 없어서 우리 인간의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이고, 성경에 "삼위일체"라는 말이 없어서 신학자들 사이에서도 삼위일체가 성경적이니 아니니 하고 싸우지만 성경 전체를 보았을 때 하나님은 삼위의 하나님이시며 오직 한분이신 하나님이라고 배웠고 믿고 있는데, 어떻게 인간 스스로 상상해 낼 수 없는, 하나님이 계시하시기 전에는 알 수 조차 없는 사상이 왜 한국의 고대사 책에 있을까 하는 의문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책을 사서 읽었는데 소설 형식으로 "풀어쓴 한민족 상고사"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고등학교 1학년까지 다녔던 저에게는 한문 단어가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그래도 다 읽고 느낀 것은 비록 나중에 변질이 되었지만 "한국의 조상은 하나님을 잘 섬겼던 사람이었을 것이다"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거의 20년이 흐른 작년. 우연히 가까운 미국 큰 교회에서 구약에 대해서 성경공부를 하게 되었는데, 구약의 한 주제를 골라서 레포트를 써야 했습니다. 그래서 이 기회에 미국 교수에게 "한국에 이런 것이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글을 쓰려고 인터넷을 뒤지다가 더욱 더 많은 흥미로운 것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환단고기(한단고기라고도 함)는 한국의 고대사를 편집한 것인데 삼성기, 단군세기, 북부여기, 태백일사, 4권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1911년 운초 계연수 (?-1920)라는 분이 전해지는 사서를 묶어서 쓴 책이며 1979년에 이유립 이라는 분이 츨판한 것입니다.
환단고기의 책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삼성기(상, 하)는 3301년의 환국시대와 한웅의 1565년의 배달국시대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단군세기는 고조선 역사를 47명의 단군이 다스렸다고 합니다.
북부여기는 북부여시대(BC239-BC58) 의 6명의 왕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으며 고구려의 모체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태백일사는 환국, 배달국, 삼한조선, 고구려, 발해, 고려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으며 천부경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책들에 의하면 한국의 역사는 오천년이 아닌 만년역사입니다. 환국(한국 BC7199-BC3898 한 왕조)이 생긴 것이 10,000년 전이라는 것이죠. 3301년 동안 환국에는 7대의 환인이 계셨답니다. 3300년을 7로 나누면 한 왕이 평균 470년을 다스렸다는 계산이 나오므로 많은 사람들이 7명의 왕이 아니라 일곱 왕조를 가리키는 것이라고 하는데 창세기 5장이나 10-11장을 보면 그 시대에는 장수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담은 930년을 살았고 셋은 912년, 에노스는 905년, 노아는 950면, 셈은 600년, 아르박삿은 438년 등등. 그렇다면 3301년 동안 7명의 왕들이 다스렸다는 것도 가능하겠지요.
한국의 다스리는 지역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합니다. 삼성기에 보면 파나류산(지금의 시베리아 지역의 파미르고원)에서 환국이 시작되었고 그 땅은 동으로 천산(지금의 바이칼 호) 남북으로 50,000리(20,000 킬로미터) 동서로 20,000리(8,000 킬로미터)이었다고 합니다. 이것은 1만년 전의 환국이 아시아를 넘어서 큰 나라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지금의 지도를 보면 남북이 20,000 킬로미터라는 것이 될 수 없다고 하여 다들 아마 남북이 8,000 킬로미터, 동서로 20,000 킬로미터를 잘못 기록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것을 성경으로 풀면 남북 20,000킬로미터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지도를 보면 이것이 불가능한데 성경을 보면서 환국이 노아홍수 이전 혹은 직후에 있던 나라였다고 가정을 하면 성경의 벨렉때 노아홍수 이후 약 150년 후에 대륙이 나누어졌으니 그전에 대륙이 하나였고 Pangea라고 부르는 대륙을 퍼즐 맞히듯이 맞힌 지도가 있는데 그것을 보면 남북의 길이가 더 깁니다. (야후에서 "Pangea"를 찾으시면 이미지가 나올 것입니다.)
환국은 12개국의 연방나라였으며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12개국 중에 수밀이국이라는 나라가 있는데 이것은 수메르 문명과 흡사한 이름으로 많은 사람들이 수밀이국이 수메르라고 생각을 합니다.
또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이미 그 시대에 모든 인종이 모여 살았다는 것입니다.
"색족은 어떤 것일까? 황족은 피부가 좀 누렇고 코는 튀어나오지 않았으며 광대뼈가 튀어나오고 머리털이 검고 눈은 펑퍼짐하며 청흑색이요, 백부인은 피부는 밝고 뺨은 높고 코도 크며 머리털은 회색이며, 적부인은 피부가 녹슨 구리 색이요, 코는 낮아 뭉툭하며 이마는 넓고 뒤로 기울고 머리털은 곱슬머리로 황부인과 비슷하며, 남부인은 풍족이라고도 하며 또 야자나무 색깔의 인종이라고 한다. 그 피부는 암갈색으로 모양은 오히려 황부인과 같다"
그것을 보면 이미 환국에는 모든 인종들이 모여서 살고 있었고 삼위일체이신 하나님을 섬겼다는 것이지요. 한국의 개국이념은 홍익인간(弘益人間)이라고 이것은 이미 국사시간에 배웠습니다. 그런데 하나 더 있는 것이 "재세이화(在世理化)"입니다. 이것이 재미있는 것은 한단고기에 대한 것이 기독교와는 무관한 책인데 법륜스님이라는 분이 대한청년에게 고함이라는 강의에서 "재세이화"를 가장 쉽게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주기도문에 있는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라고 했습니다.
환국시대이후에는 신시 배달국(BC3898-BC2333)으로 18명의 환웅이 1,500년 동안 다스렸다고 합니다. 이것도 계산해보면 평균 한 왕이 83년을 다스렸다는 계산이 나오는데 이것 역시도 지금의 수명으로는 가능하지 않지만 창세기와 비교할 때 노아홍수이후의 수명이 홍수이전보다 점점 짧아지는 것과 그래도 지금의 사람들보다 오래 산 것에 비교할 때 가능하다 하는 것입니다. 게다가 신시배달국은 신정정치의 나라로 신시는 "신의 도시"이고 왕이 제사를 주도했다고 나옵니다.
환국과 신시배달국 다음에 단군조선이 나오는데 47명의 단군이 다스렸다고 합니다. 단군조선은 제가 학교 다닐 때에 한국의 첫 국가로 BC2333에 세웠다고 배웠습니다. 그래서 한국의 역사를 오천년의 역사로 이야기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우리는 단군조선을 역사로 배우기보다는 그저 단군신화로 배웠습니다. 환국이나 신시배달국은 전혀 배운바가 없으며 우리가 배달의 자손이라고는 배웠으나 그것이 배달국에서 나온 것이라는 것은 이번에 알게 된 사실입니다. 우리가 단군조선을 신화로 배웠던 이유는 일본의 36년 치하에 왜곡된 역사를 그냥 그대로 배웠던 것이 가장 큰 이유이고 두번째는 한국의 고대사책이 중국과 일본에 의해 거의 훼손되었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한국의 상고사를 많이 없앴습니다. 한 예로 고구려가 망했을 때 당나라의 이지장군이라는 사람이 그의 군인들을 이끌고 한국에 와서 4개월을 넘게 중요한 역사자료를 태우고 없애버렸습니다. 얼마나 자료가 많았으면 4개월을 태웠겠습니까? 일본이 점령했을 때는 1910년부터 1921년까지 일본이 200,000권이 넘는 한국의 그것도 고대사, 중국과 일본에 크게 영향을 주었던 역사자료를 소멸해버렸습니다. 역사자료를 없애버린 것뿐만 아니라 한국이 중국과 아시아를 다스렸다는 역사를 왜곡시켰습니다. 이것은 한국의 중요한 손해도 되지만 크리스찬에게도 창세기의 증거를 없앤 큰 손해가 아닐 수 없습니다.
2년 전에 "The Time Chart of Biblical History"라는 책을 코스코에서 산 적이 있는데 많은 지도와 차트를 보다가 창세기 5장 족보에 대한 차트를 보고는 숨이 멎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차트에 의하면 주전 2333년은 바벨탑이 세워져서 인류가 온세계로 퍼지는 시대였습니다. 단군조선이 바벨탑사건 이후의 일이라면 환국이나 신시배달국은 노아홍수에서 바벨탑을 쌓기 이전이 되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환국이 노아홍수 이전의 역사라고 볼 수도 있다고 한다면 제가 너무 지나친 상상을 하는 것일까요?
그 시간차트에 보면 중국은 "founded by Fohi, or Yao, supposed to be the Noah of the Bible, 2240 BC"라고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많이 찾아보았지만 노아와 중국을 연관 짓는 것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또 흥미로운 것은 "창세기의 발견"이라고 하는 책에 한자가 창세기의 이야기를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배선(船)이 배(舟), 팔(八), 입(口)인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노아의 방주 , 최초의 큰 배로 노아와 아내, 세 아들과 며느리 이렇게 8명이 탔음을 보여주는 것이지요 . 옳을 의(義)는 양(羊)과 나 아( 我)자로 의로워지려면 양(예수 그리스도)이 내 위에 있어야하는 것입니다. 탐람할 람(婪)자를 보면 수풀 림(林)에 계집 녀(女); 여자가 그 나무를 보니 먹기에 좋고 눈에 좋으며 탐스럽게 하니..." 이것은 하와가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사이에서 먹지말아야 할 과일을 탐하는 모습니다. 금할 금(禁)자도 두 나무(林)가 있는 에덴의 중앙에 보일 시(示), 하나님의 금한 나무 열매를 이야기하는 것이지요. 이외에도 엄청나게 많은 글자들이 성경 창세기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중국도 처음에는 하나님을 섬겼다는 이야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1675년 북애자노인이 쓴 규원사화에 보면 고조선 시대의 8조법이 나오는데 다음과 같답니다.
1. 오직 한분이신 신을 섬기라
2. 신의 뜻에 따라서 모든 생물들을 사랑하라.
3. 신이 보내주신 부모를 공경하라.
4. 살인할 자는 사형에 처한다.
5. 간음하거나 투기하지 말라.
6. 도둑질한 사람은 도둑맞은 사람의 종이 되어야한다.
7. 다른 사람을 해하면 곡식으로 갚아야한다.
8. 약한 자를 무시하지 말고 가난한 자를 구제하라.
여기서 첫번째 법이 한 분이신 하나님을 섬기라는 법입니다. 함무라비 법전도 모세의 십계명과 비슷하다지요? 이것이 어떻게 가능할까요? 제 의견으로는 이 모든 것이 온 인류가 노아의 후손 이라는 것을 증명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시대에는 하나님을 알고 섬기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이었고 상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욥기서를 읽어봐도 항상 저를 놀라게 하는 것은 욥과 욥의 친구들이 아브라함의 자손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하나님에 대해서 너무나 많이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비록 욥의 친구들이 욥에 대해서는 죄를 지어서 벌을 받는 것이라고 오해했지만 제가 보기에는 그 친구들이 지금의 기독교인이라고 교회만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보다 훨씬 많이 하나님에 대해서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자기 동생을 죽인 최초의 살인자 가인만 하더라도 그가 자기 동생을 죽인 이유가 하나님이 자기 제사를 안 받으셔서 화가 나 동생을 죽였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도 우리가 예배를 드리지만 주일날 예배를 마치고 나오면서 하나님이 내 예배를 받으셨을까 하고 생각해보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내가 은혜를 받고 안 받고가 중요했지, 만약 하나님이 과연 내 예배를 받으셨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예배를 드린다면 지금 우리가 드리는 예배가 많이 바뀌어야 되지 않을까요?
세계 역사를 공부하다보면 동, 서양은 서로 뚝 떨어져서 달라도 너무나 다른 것처럼 느껴질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놀라운 것은 옛날 우리 조상들은 성경에 나오는 한 하나님을 섬긴 것 같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저의 의견이지 많은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여기에 있는 많은 한국역사의 자료는 비기독교 인터넷 사이트에서 많이 갖고 왔습니다. 그 비기독교 사이트에서는 한국의 역사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으므로 성경이 우리 한국의 것을 베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왜 우리 것을 놔두고 외국의 신을 섬기느냐고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조상은 단군이고 그 역사는 사실이므로 단군을 섬겨야 된다고 하기도 합니다. 그런가 하면 환단고기가 위서라고 한국사학자들 간에도 말이 많고 아직도 단군시대를 신화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한국의 기독교계가 단군 상을 파괴했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기독교 사이트에서 단군역사를 이야기 하는 것은 "알이랑 민족"을 쓰신 사이트 밖에 못 찾았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크리스천으로서,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으로서 한국의 상고사를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경에 비춰 봐도 사실성이 확실한 한국의 역사를 단군을 우상시 한다는 이유 때문에 무조건 역사조작이라고 하는 것은 진리를 탐구하는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진화론이 대두되었을 때 창조과학자들에 의해 하나님이 창조하신 것이 얼마나 오묘하신지 더욱 더 확실히 배우게 되고 성경이 진리라는 것이 더 밝혀진 것처럼 역사도 더 연구를 해보면 사람이 하나님께로 나왔으며 인간의 타락으로 참 진리가 변질되었다는 것과 History가 정말 His Story로서 모든 역사는 살아계신 하나님이 주관하신다는 것을 더 확실하게 증거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선주 사모
☞위 칼럼은 빅토빌예수마음교회 담임 김성일목사의 아내 김선주 사모가 수년에 걸쳐 연구하고 작성한 글입니다.
[김선주 칼럼] 모든 역사는 살아계신 하나님이 주관하신다!
© 2020 Christianitydaily.com All rights reserved. Do not reproduce without permi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