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의 날 행사
정인수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Photo : 기독일보) 정인수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정윤영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Photo : 기독일보) 정윤영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2016년 미주 한인의 날’ 행사가 지난 3일 조지아 주청사에서 열린 가운데 한인 목회자로서는 최초로 애틀랜타한인교회협의회 정윤영 목사와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 정인수 목사가 각각 상원과 하원의원들에게 설교해 한인사회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케 했다.

하원 회의실에서 정인수 목사는 ‘어떻게 명철한 지도자가 될 수 있는가?’(잠언 28:2)를 제목으로 설교했다. 정 목사는 “오래 전 한국에 파송된 미국 선교사들의 희생으로 한국은 가난과 질병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 한국 전쟁에서 목숨을 바친 희생과 은혜에 감사한다. 우리는 좋은 시민이 된다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가 뉴스를 통해 알게 되는 불행한 사건들은 그 원인이 근본적으로 영성의 부족 때문이다"라며 미국의 영성 결핍에 대해 지적했다.

정 목사는 또 “가족과 조지아 주를 위해, 미국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기도로 여러분의 주와 나라와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다. 국가들은 물질적인 풍요로움과는 상관없이 오직 영적 위기로 인해 어려움을 당하고 망했다. 명철한 통치자는 기도와 영성의 사람들이다. 여러분의 영성과 기도로 미국을 회복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상원에서 설교한 정윤영 목사는 “30년 전 미국에 유학으로 오게 되었을 때만 하더라도 미국은 축복의 땅, 부유한 나라, 꿈의 땅, 하나님의 나라였다. 하지만 지금은 테러와 영적인 타락으로 더 이상 그렇지 않다”고 운을 뗐다.

정 목사는 마가복음 13장 14절을 본문으로 '마지막 때 나타나는 멸망의 가증한 것'에 대해 설교하며 “미국은 하나님을 진노케 하는 각종 이방신과 우상을 섬기는 것, 동성애 행위의 가증한 것에서 돌이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있다. 공공장소에서 십계명을 제거하고 있다. 십계명을 제거하는 것은 하나님을 제거하는 것과 같다. 하나님을 제거하는 것은 하나님의 축복도 없어지는 것이다. 더 늦기 전에 내가, 정부가, 이 나라가 다시 회개하여 하나님 앞에 돌아온다면 미국을 더 강하고 축복된 나라로 회복시켜 주실 것이다”고 말씀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