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교협(회장 이종명 목사)과 뉴저지교협(회장 이의철 목사)이 각각 새 회기를 시작한 가운데 양 교협이 동시에 회원들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뉴욕교협은 '교협의 효율적인 발전과 갱신을 위한 대토론회'를 19일 뉴욕교협 회관에서 개최했으며, 뉴저지교협도 최근 교회들을 대상으로 교협 활동 참여를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변화를 위한 몸부림을 보여주고 있다.

뉴욕교협과 뉴저지교협이 대토론회나 설문조사 등을 통해 회원들과 직접적인 소통을 실시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으로 특별히 양 지역 교협이 올 회기 들어 동시에 교협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의견수렴에 나선 것이어서 더욱 주목되고 있다.

뉴욕교협은 지난 19일 토론회에서 그동안 유지돼 왔던 뉴욕교협의 주요 사업들을 점검하면서 행사의 실효성 여부를 면밀하게 검토했으며 또 뉴욕교협의 존재 목적 등 근본적인 역할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토론을 벌였다.

토론회에서는 전통적으로 유지돼 왔던 신년하례회와 할렐루야대회 등은 시대의 요청에 맞게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그동안 전통적으로 좋은 음식을 나누며 진행됐던 신년하례회는 기도회 등으로 대체하자는 의견이 개진됐으며 할렐루야대회 또한 새로운 태신자를 배출하는 전도집회로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또 선거제도와 임원 활동 내규 등 정책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긴밀한 논의를 가졌다. 선거제도는 보다 공명정대한 선거가 진행될수 있도록 사전등록제도의 강화 등의 의견이 제시됐고 공천을 통해 후보를 배출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논의를 가졌다. 임원 활동비 등의 민감한 문제도 거론됐으며 교협 임원은 봉사직책임을 알고 헌신하는 자세로 교협 임원직책에 응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많았다.

뉴욕교협은 대토론회를 통해 논의된 사항들을 검토해 이번 회기의 실질적인 정책으로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뉴욕교협 박진하 총무는 "오는 임실행위원회에서 정책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안을 제안해 토론회 등을 통해 수렴된 회원들의 의견들을 이번 회기에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저지교협은 최근 뉴저지교협 발전을 위한 설문지를 회원교회에 발송했다. 뉴저지교협은 제 29회기 표어를 “다함께 참여하는 교협”, “소통하는 교협”(Everybody participates, Everybody communicates) 으로 정하고 삼겹줄운동, 물방울운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설문조사는 이 같은 목표를 실행하기 위한 첫 사업으로 진행됐다.

설문지의 내용은 △뉴저지교협의 지난 사업 중 계속하면 좋을 사업 △뉴저지교협의 지난 사업 중 개선해야 할 점 △뉴저지교협이 새롭게 나서야할 사업 영역 △다 함께 참여하는 교회협의회가 되기 위한 방안 △뉴저지교협 발전을 위한 제언 등이었다.

뉴저지교협은 회원교회의 의견을 수렴해 뉴저지교협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놓는다는 계획이다. 뉴저지교협 이의철 회장은 "뉴저지 지역의 교회들이 가진 잠재력이 굉장히 크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면서 "소통을 통해 회원교회들이 정말 원하는 교협의 방향을 인지하고 더욱 발전하는 교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