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 및 한·미기독교목회자협의회 주최로 한·미 동맹강화 및 국가안보를 위한 한국교회연합기도대성회가 12일 오후 6시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설교에서 김홍도 목사(한미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 금란교회)는 "우리 사회의 정치, 행정, 입법, 사법, 언론·방송 매체 등에 공산주의 사상이 짙게 깔려있다"며 특히 "친북 정당의 성향을 지닌 자들이 보수 언론 및 보수 교회를 파괴하려 들고 있다"고 공산주의 사상에 노출된 시국에 대해 우려의 입장을 표명했다.

김 목사는 또 주한미군 감축과 관련, "현재까지 공산당은 주한미군으로 말미암아 적화통일의 야심을 이룰 수 없었다"며 "그러나 현재 주한미군 감축 등이 논의되는 한미동맹 관계의 약화는 저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을 것"이라며 반공의식의 결여를 경계했다.

한편 한국이 공산화가 될 시 발발 가능한 징후와 관련, 김 목사는 '경제적인 몰락' '대대적인 교회의 핍박' '인권유린' 'Boat people' 등을 들어 공산주의 사상을 응호하는 성향의 위험성을 고발하기도 했다.

특히 김 목사는 "우리나라가 공산화 될 경우 대대적인 학살이 자행될 것"이라며 "공산주의는 자신들의 체제 존립을 위해 살인을 주저 하지 않을 것이며 그리스도인들을 비롯 그의 체제에 대항하는 자들을 잔인하게 학살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서 이중구 전 국방부 장관은 '위기의 한미동맹'이란 제하로 특별강연에 나섰으며 現 한미동맹 관계의 약화가 가져올 여파에 대해 고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전장관은 현재 한미동맹 관계 및 국제 정세에 대해 '최대위기'라고 발언한 뒤 한미동맹 및 국가안보 의식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특히 미군감축과 관련, 이 전장관은 "주한미군의 약 1/3정도를 감축시킨다고 하는데 이는 우리나라의 최대 위기와 직결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 전장관은 또 "현재 한미 공동의 적이 확실치 않다"며 "김대중 정권 이후부터 국민들의 반미감정이 고조되어 왔으며 근 1년간 촛불집회 등으로 공동의 적이 되어야 할 북한을 외면한 채 약 50년간 혈맹관계를 맺어온 미국을 적으로 여기는 어리석은 짓을 범하고 있다"고 전한 뒤 촛불집회를 통한 반미행위를 부추기는 일들을 질타하기도 했다.

한편 실리적인 측면에서 한미동맹 관계와 관련, 이 전장관은 "지정학적 위치로 보거나 역사적으로 볼 때 한국은 동맹관계가 필수 불가결하다"며 약소 국가의 냉엄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전한 뒤 "미국은 경제 강대국이며 국제정세로 볼 때 미국만큼 유리한 외교를 펼칠만한 나라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전장관은 또 "미국은 한반도에 야심을 지니지 않은 세계 유일의 평화국이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를 지향하는 우리나라의 정책과 동일한 노선을 걷고 있는 나라다"고 전하며 한미동맹의 필요성을 재차 언급했다.

이어서 조문경 목사(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 전감독), 박태희 목사(한미기독교목회자협의회 공동회장), 이필섭 장로(세계기독군인회회장, 전육군대장), 오평호 목사(한미기독교목회자협의회 부회장) 등이 특별기도에 나서 각각 '교회부흥과 세계선교를 위하여' '북한동포인권자유와 평화통일을 위하여' '한미동맹강화와 국가안보를 위하여' '정치발전과 사회안정을 위하여'등의 기도제목을 놓고 약 500명 이상의 참석자들과 함께 뜨거운 기도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 장로는 "현재 북한은 인민군 110만명과 철산에 원자탄 3개를 보유하는 데에 이어 4천에 가까운 미사일을 소지하고 있다"며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도우사 사탄 마귀의 세력들을 다 척결토록 해달라"고 기도하기도 했다.

한편 정재규 목사, 최병두 목사는 각각 '부시미국대통령에게 보내는 메시지' '노무현대통령에게 보내는 메시지' 등을 통해 한미동맹및 국가안보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끝으로 결의문체택에 이어 이상형 사관(한미기독교목회자협의회 사무총장)은 구호제창을 통해 '공산주의 결사 반대' '미군감축 합의 즉각 철회' '위험한 민족주의 경계' '탈북동포 보호' '대테러 행위 말살' 등을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