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처럼 광야에서 40일 금식을 하던 짐바브웨의 한 70대 기독교인 남성이 하늘나라로 갔다. 

아프리카 뉴스 사이트인 NewZimbabwe.com에 따르면, 짐바브웨 남동쪽의 지누토(Zimuto)라는 곳에 사는 레인퍼스트 마뉴카(Reinfirst Manyuka)라는 73세의 이 남성은 지난 6월 15일 예수님처럼 광야에서 40일 동안 금식하겠다며 영적 순례를 위해 집을 떠났다.

이 남성의 가족들은 그가 신실한 신앙을 가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짐바브웨 관리들에 따르면, 그는 음식과 물을 전혀 취하지 않고 금식하다 집을 떠난 지 채 30일이 되기 전에 사망했다. 집을 떠나 영원한 집으로 간 것.

그는 하나님을 향해 멀어지고 세속적인 것을 향하고 있는 자신의 마음을 새롭게 하기 위한 소망을 가지고 집을 떠나 기도의 시간을 가지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스빙고(Masvingo) 주 경찰 대변인인 은쿨루레코 은두나(Nkululeko Nduna) 경사는 신문에 그의 시신이 그가 집을 떠난 지 정확히 한 달 후인 7월 15일 덤불 속에서 길을 지나가던 행인에 의해 발견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정확한 사망 시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가족들은 그가 73세의 고령이었지만 집을 떠나기 전에는 건강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그가 집을 떠난 후 사망했다는 슬픈 소식을 듣게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또 "그는 매우 건강하고 영적이고 경건한 사람으로, 나이에 비해 매우 젊어보였다"며 "이렇게 소천하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성경에서 예수께서는 공생애를 시작하시기 전 40일 동안 금식하셨다.

또 구약의 모세도 십계명을 받기 전 시내산에서 40일 동안 금식을 했다고 출애굽기는 밝히고 있다. 그리고 엘리야 선지자도 바알 선지자들을 물리친 후 바로 이 산에서 40일 동안 금식했다고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