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IS의 지하드(성전, 聖戰), 미국의 동성결혼 합법화, 낙태 태아 장기 거래 등 일련의 사건들이 미국과 전 세계에서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기독교 지도자들은 교회의 궤도 수정이 필요하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특히 히스패닉 복음주의 운동의 지도자인 사무엘 로드리게스(Samuel Rodriguez) 목사는 미국 사회의 도덕성 타락에 대해 경고하면서 뒤로 물러서지 말고 진리를 말할 것을 촉구했다.

로드리게스 목사는 "성경의 이야기를 비유로 하자면, 문화와 정부에 있어서 기독교인인 우리는 예루살렘이 아니라 바벨론에 살고 있다"면서 "우리는 반대와 적의, 위협과 박해 가운데 살고 있다"고 말했다.

로드리게스 목사는 기독교인들에게 침묵이 옵션이 아니라는 것을 나누기 위해 전 세계를 돌아다니고 있다면서 "오늘의 만족은 내일의 포로를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 번도 겪어 본 적이 없는 짙은 어둠에 뒤덮인 나라에 있는 우리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며 "지난 몇 주간은 현실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연방대법원의 동성결혼 합법화, 보이스카우트연맹의 동성애 지도자 선임 공식화, 계속된 종교자유에 대한 공격, 가족계획연맹의 낙태 태아 장기 거래 동영상 등을 언급했다.

로드리게스 목사는 "매우 섬뜩하고 종말이 가까운 것처럼 보인다. 우리가 진정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라면 TV를 켜는 것이 무서울 정도의 상황"이라면서 "기독교에 영향을 미치는 이러한 이슈들에 대해 우리는 침묵하지 말아야 하며 진리를 사랑의 마음으로 외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사람들에게는 지금이 바벨론 시대라는 것이 분명하지 않겠지만, 시간의 문제일 뿐이며 1~2년만 지나도 분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회가 침묵할 경우) 교회는 미국에서 종교적 위협이 되지 못할 것이며, 이 세상과 관계가 없거나 예언적인 곳이 되지 못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모임을 통해 세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것에 만족할 것이고 문화와 사회에 대해 관련된 발언을 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교회는 왕따를 당하거나 박해의 위협 가운데 있게 될 것"이라면서 "기독교인들이 계속해서 묵인하거나 선거가 가져오는 결과를 무시할 경우 이것이 현실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기독교인들은 성경적 관점에서 투표해야 할 도덕적 책임이 있다면서 다른 무엇보다 투표를 통해 말할 것을 요구했다.

로드리게스 목사는 "기독교 지도자들이나 목회자들이 침묵하는 이유는 두 가지"라면서 "죄와 두려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죄가 있으면, 도덕적 의무나 도덕적 권위가 떨어지게 되며 그래서 침묵하게 된다"며 "죄는 도덕적 권위를 제거하거나 희석시킨다"고 설명했다.

두려움에 대해서는 "사람이나 돈, 미디어로부터 비판 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라면서 "이로 인해 우리가 진리를 나누지 않을 경우, 우리는 사람들이 지옥에 가기를 원한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며 교회가 죄와 두려움 때문에 예언자적 목소리를 잃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로드리게스 목사는 "지금의 교회는 1960년대의 히피처럼 되었다"면서 "히피들은 마리화나를 피우면서 행복하다고 외쳤는데, 그것은 복음이 아니다. 복음은 진리이며, 사랑으로 진리를 외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미국 교회가 올바른(right) 교회가 되려고 하기 보다 사람들이 좋아하는(like) 교회가 되려는 데 더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