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쿠웨이트 출신의 20대 무슬림 청년이 미 해군 기지 두 곳에 총기를 난사해 4명을 살해하고 3명에게 부상을 입힌 뒤 도주하다 사살되는 일이 테네시주에서 일어난 가운데, 무슬림 전도에 힘쓰고 있는 테네시주의 한 교회 목회자가 무슬림 전도에 있어서 가장 큰 장애물은 무슬림 전도에 대한 무관심이라고 지적했다.

이 교회의 청년 회중들은 테네시주에 증가하고 있는 무슬림들을 전도하는 데 힘쓰고 있다.

테네시주 머프리스버로(Murfreesboro)에 있는 에반젤리컬 애러빅 침례교회(Evangelical Arabic Baptist Church)의 설립자 겸 담임목사인 라오프 가타스(Raouf Ghattas) 목사는 "많은 사람들이 무슬림 전도에 무관심하거나 무슬림을 두려워하거나 무슬림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 지 모르고 있다"면서 "우리는 교회와 개인이 무슬림들에게 다가가 전도하는 법을 훈련하고 있으며, 무슬림 전도에 보다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고 크리스천포스트에 17일 밝혔다.

이어 "우리 교회 성도들은 무슬림 전도에 매우 적극적이며, 매주 무슬림들을 예수 그리스도께로 인도하기 위한 기회들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누구도 우리가 무슬림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는 것을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가타스 목사는 현재 매주 주일예배를 영어와 아랍어로 두 차례 드리고 있다.

지난 2011년 4월 애러빅 침례교회의 첫 예배가 드려진 이후 현재는 매 예배에 30~40여명이 출석하고 있으며 이들 중 최근에 교회에 나오고 있는 몇몇은 무슬림 배경을 가진 이들이다. 가타스 목사는 "가끔씩 예배에 참석하는 무슬림들이 있다"면서 "교회의 성도 중에 여러 무슬림 배경을 가진 신자들도 있다"고 말했다.

무슬림 전도법에 대해서는 "교회 성도 개개인이 무슬림들에게 다가가 복음을 전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무슬림 전도를 돕기 원하는 외부 단체들과 함께 하는 전도 이벤트를 벌이기도 하지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전도하려는 무슬림과 일대일 관계를 맺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러빅 침례교회는 테네시침례회 소속으로, 교단의 인종별 교회 개척 전략에 따라 무슬림들 전도에 나섰다. 테네시 침례회의 랜디 데이비스(Randy C. Davis) 총무는 가타스 목사의 무슬림 전도에 대해 "교회와 무슬림 공동체 가운데 성령의 일하심이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면서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진리를 듣고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다른 무슬림들을 위한 교회가 테네시주는 물론 미국과 전 세계에 세워지는 것이 기도제목"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