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감리교

연합감리교(United Methodist Church) 앨라배마 주 북서부연회가 주일이었던 지난 5월 31일 9개 교회의 문을 닫겠다고 발표했다.   

퓨 리서치가 지난 2007년 이후 미국의 기독교인수가 크게 감소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독교 감소 보고서'를 발표한 지 얼마되지 않아서 나온 결정이다.

9개 교회 중 한 곳인 앨라배마 주의 머슬 숄즈(Muscle Shoals)에 있는 레이크뷰 하이랜드 처치(Lakeview Highland United Methodist Church)는 작년 가을부터 이 교회 건물을 같이 사용해온 히스패닉 회중들에 의해 인수될 경우 계속해서 문을 열 수도 있다.

레이크뷰 하이랜드 처치는 현재 이름이 이글레시아 데 라 푸에블라(Iglesia de la Puebla)으로 사실상 바뀌어 루벤 데레온(Ruben DeLeon) 목사가 섬기고 있다.

연합감리교 북서부연회의 켈리 클렘(Kelly Clem) 감독은 "이것은 우리와 그들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라고 알닷컴(Al.com)에 말했다.

또 "그들은 지붕을 바꾸고 페인트칠을 새로 하는 등 건물을 계속해서 개조해 아주 근사해줬다"며 "우리는 이 건물을 매달 단 돈 1달러에 빌려주고 있다"고 밝혔다.

클렘 감독에 따르면, 침례교 목회자인 데레온 목사는 감리교 사역자가 되기를 원하고 있으며 현재 감리교 교리를 공부 중이다.

하지만 다른 8개의 교회는 문을 닫는 것이 확정됐다. 공식 날짜는 2016년 6월 27일이다.

해당 교회는 쿨만(Cullman)의 크로시스 채플(Crosses Chapel), 알파인(Alpine)의 라이저스 채플(Riser's Chapel), 허프만(Huffman)의 세인트 존스(St. John's), 베세머(Bessemer)의 글렌 힐스(Glenn Hills), 베세머의 모닝스타(Morningstar), 뱅크스턴(Bankston)의 뉴 채플(New Chapel), 모리(Morrie)의 프라비던스(Providence) 등이다.

연합감리교 북부 지역의 총 교인수는 2014년 13만4,006명에서 올해 초 13만3,695로 줄어든 상태로, 이 같은 교인수 감소로 문을 닫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합감리교 교회 폐쇄 소식은 퓨 리서치가 미국 기독교인의 수가 2007년 전체 성인의 78%에서 2014년 70%로 줄어들었다는 보고서가 나온 지 수 주 만에 들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