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대중교통에 술광고를 없애는 서명운동을 뉴욕한인봉사센터(KCS) 공공보건부가 뉴욕시 관련기관과 함께 연대해 진행하고 있다.
통학을 위해 지하철과 버스를 많이 이용하는 뉴욕의 미성년자들이 음주를 권장하는 광고로 인해 부정적 영향과 유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서명운동은 자녀들을 위해서라도 한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한인봉사센터 공공보건부는 "성인의 과다 및 빈번한 음주, 청소년 음주 등은 사회의 깊은 문제 가운데 하나이며 이를 부추기는 상업 광고는 우리의 생각과 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특히 "알코올 회사들의 광고를 통한 유혹에 청소년들은 성인보다 더 예민하게 반응할 것"이라며 우려했다.
뉴욕한인봉사센터 공공보건부는 "서울시는 술 소비량 억제 차원에서 몇해 전 부터 대중교통의 모든 술광고를 단계적으로 금지하는 법안을 시행했다"면서 "미국에서도 이러한 대중교통 술 광고를 규제하자는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번 서명운동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을 기대했다.
앞서 LA시는 올해초 버스 정류장이나 도로변 벤치, 기타 시 소유 장소에서 주류 광고를 금지하는 공공장소 주류 광고 금지 조례안을 시의회에서 통과시킨 바 있다. 이 조례안에 따르면 콘서트 장소나 스포츠 경기장을 제외한 LA공항 등 LA시가 소유하거나 시에 의해 운영되는 건물, 장소, 버스나 기타 차량 등에 모든 주류 광고가 금지된다.
뉴욕한인봉사센터 공공보건부는 뉴욕에서 진행되는 이번 서명운동 또한 대중교통에서의 주류광고 금지를 우선적 목표로 하지만 공공장소 등 점차 주류광고 금지 영역이 확대돼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동절까지 12주간 진행되는 서명운동은 한인봉사센터와 함께 Bon Secours NY Health System, UNIDOS Coalition, NY Alcohol Policy 등 세 개의 뉴욕시 기관들이 참여하고 있다.
서명운동 온라인 사이트
http://www.baaft.org/petition_2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