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이슬람국가)가 바주카포로 시리아 인질을 처형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바주카포는 탱크를 공격하는데 쓰이는 무기로, IS의 인질 처형 방식이 점점 잔인해지고 있어서 우려를 낳고 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IS가 시리아 동부 데이르에조르에서 20일(이하 현지시간) 찍은 선전용 동영상에 인질을 바주카포로 처형하는 충격적인 장면이 담겨 있다고 21일 보도했다. 

시리아 내 반(反) IS 단체인 RBSS에서 활동하는 아부 모함메드 후쌈은 처형 당한 남성은 시리아 내 소수민족인 샤이타트족 출신으로 IS 대원 2명을 죽이고 반정부 자유시리아군을 위해 일했다는 이유로 IS에 의해 바주카포로 처형당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처형에 사용된 바주카포는 탱크 격파용 근거리 로켓포로, IS의 처형 방식이 최근 더욱 야만스러워졌음을 보여준다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