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순 장로.
백순 장로.

2015년에 출간된 이 책(영어)은 이원상목사가 2010년 영국 웨일스대학교에서 받은 박사학위논문을 바탕으로 쓰여진 목회신학에 관련된 목회의 실천적 원리를 다룬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칼럼]에 소개하고 싶었던 열정은 미주한인교회와 한국교회와 미국을 위시한 세계현대교회들 뿐만 아니라 교회목회지도자들, 더 나아가 평신도에 이르기 까지 매주 교회에 나가는 기독인이라고 하면 누구나 반드시 알아야 하는 원리가 주장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가 책에서 제창한 바와 같이 현대교회들에게는 '.... 교회회중을 통합할 수 있으며 활기있고 성장하는 교회를 이룰 수 있기....'위하여, 교회지도자들에게는 '.... 성직자들이 그들의 임무를 수행하는 데에 원리들의 효율성과 효과성을....'을 이루기 위하여, 그리고 편싱도를 포함한 모든 기독인들에게는 '....예수님의 성품과 희생과  지도력형태들을 포함한 예수님의 지도력 본보기가 탐구되어야 할 근본 요체..' 이기 위하여, 저자는 현대 교회에 대한 간절한 염원을 표출하고 있다. 이원상목사가 제시하고 있는 '묵회지도력의 원리'는 무엇인가? 그는 26년동안(1977-2003) 목회했던 중앙장로교회에서의 목회경험과 4세기(347-407)에 '기독인들'이라고 최초로 명명받았던 안디옥교회의 목회자와 콘스타틴노풀교회의 주교로 봉직했던 죤 크리소스톰(John Chrysostom)의 목회경험을 비교.대화.탐구하면서 신학적이며 성경해석적이 아닌 경험적이며 생활적인 목회지도력의 4원리를 제창하고 있다.

이원상목사가 20세기말과 21세기초에, 크리소스톰이 4세기에, 장소와 시간의 환경적인 요소는 전혀 다르지만, 두 목회자가 제창하고 있는 목회지도력의 4대원리는 이론적인 측면이 아니라 체험적이며 실천적인 관점에서 탐구하여 찾아 낸 원리이다.
첫째 원리는 '사람에 대한 배려'(Care for People)이다. 이원상목사는 26년의 중앙장로교회의 목회에서 한 순간도 잃어 버리지 않은 것이 '가정방문사역'(Home Visiting Ministry)과 '평신도방문단사역'(Lay Visitation Teams)이었다. 크리소스톰이 4세기에 실천했던 가난한 자와 사회하층계층에 대한 '팔벌리기사역' (Almsgiving)과 내용면에서 일치하는 목회지도력원리라 할 수 있겠다.

둘째 원리는 '정직과 영성(Integrity and Spirituality)의 목회자성품'이다. 이원상목사는 정직을 예수님의 겸손(Humility) 에서 찾았고 영성을 하나님말씀과 성령충만과 기도에서 찾았다. 크리소스톰은 바울의 삶을 따라가고 예수님을 닮아가는 데에서 정직과 영성의 성품을 찾았다.

셋째 원리는 '설교'이다. 이원상목사는 복음을 주 내용으로하는 해설적 설교를 26년동안 해 왔고, 크리소스톰은 예수님을 강조하는 해석적 설교를 해 왔음을 그의 신약설교집에서 알아 낼 수 있다.

넷째 원리는 '다문화 선교'이다. 중앙장로교회는 1990-2000 동안 13분의 장기선교사를 파송했고 매년 단기선교사역을 해 왔으며 '성도를 흔련시켜 세상을 변화시킨다'라는 2020 비젼을 활성화 해 왔다. 크리소스톰은 콘스탄니노플에서 여러 종족에 대한 예수님전도를 해 왔다. 

'사람에 대한 배려', '정직과 영성의 성품', '하나님말씀 중심의 설교', '다문화 선교' 등 네 가지 목회지도력 원리는 신학적인 이론전개를 통해 형성된 것이 아니고, 성경을 근간으로 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제시하자면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시어서 보여 주신 목회지도력의 본을 따라 가는 실천적이며 생활적이며 필요불가결의 원리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네가지의 목회지도력원리는 어찌 보면 세상이 점점 타락해 가고, 세속화되어 가고, 어두워져 가고, 교회는 진리의 빛을 잃어 가고 있는 21세기 후기현대주의의 시대에, 교회와 교회지도자와 아니 모든 기독인들이 반드시 터득하고 실행해 나아가야 하는 '예수님본받기'(Imitation of Jesus)의 원리인 것이다.

목사를 위시해서 모든 교회지도자들, 또한 크리스챤이라고 하면 누구나, 반드시 읽고 자기들의 신앙생활에서 고민해 보아야 책이라고 일독을 권장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