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 '제 38대 회장 취임식 및 제16회 한인의 밤' 행사가 지난 14일 약 500여명의 교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타코마 새생명 문화센터에서 열렸다. 이인경 타코마 한인회 간사의 사회로 열린 이 자리에서는 워싱턴 타코마 한인회 제38대 회장으로 조승주 씨를 이사장으로 박흥열씨를 선출했다. 조승주 신임회장은 여성부동산협회장, 서북미 한미여성회장, 타코마한인회 이사장등을 역임했다.

이날 행사에는 비롯해 윤찬식 영사, 박서경 서북미연합회장, 이수잔 평통시애틀협의회장, 홍윤선 시애틀한인회장, 페드럴웨이 한인회장등 서북미 지역 사회 단체장 및 교민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설날 잔치를 겸한 축하공연으로 만성 사물놀이, 장희숙 무용단.  보이스 그룹의 공연이 이어졌으며 저녁 식사와 푸짐한 상품. 기념품 증정 시간으로 이뤄졌다.

조승주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평화와 행운을 상징하는 양이 담고 있는 의미 처럼, 타코마 동포 사회가 평화와 행운으로 차고 넘치는 뜻깊고 보람찬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며 "임기동안 임원 이사진과 함께 타코마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것을 약속 드린다"고 전했다. 또 "동포 여러분의 아낌없는 비판과 격려를 통해서 타코마 한인회와 타코마 동포사회가 더불어 발전할수 있도록 사랑이 담긴 마음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 회장은 이어 "타코마 한인회가 마련한 설잔치를 통해 2015년 여러분의 가정에 평화와 행운 그리고 사랑으로 가득히 차고, 넘치는 가운데 한해가 시작되는 뜻깊은 시간이 되시기 바란다"며  "오늘 주고 받는 덕담을 통해 서로응 이해하고 사랑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덕호 총영사는 축하 메세지에서 "타코마한인회장으로 취임하는 조승주 회장과 박흥열 이사장을 축하하고, 2015년 우리민족의 최대 명절인 설날을 맞이하여 개최되는 한인의 밤 행사를 축하 한다"며 "워싱턴주 동포사회의 발원지인 타코마 지역은 우리나라의 무역 투자의 관문으로서 한국과 워싱턴주의 비즈니스 증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문 총영사는 또 "타코마는 한인 정치력 운동에 중요한 지역이며, 한미동맹의 상징인 미1군단이 위치한 타코마의  전략적 위치와 가치는 우리 워싱턴주 동포 사회를 크게 발전 시키고 미래 지향적인 한미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는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된다"며 "동포 사회의 화합과 단결은 물론 지역 사회에 거주하는 모든 커뮤니티와도 우의와 교류를 증진 시키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서경 서북미연합회장은 축사를 통해 "타코마 한인회가 조승주 회장의 취임과 더불어 더 한 층 더 성숙한 한인회로서 발전을 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서북미연합회는 워싱턴, 오레곤, 알라스카, 아이다호, 몬테나등 5개주 10개 한인회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중 타코마 한인회는 가장 모범적인 한인회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수잔 평통시애틀협의회장은 "오늘은 타코마 한인 사회의 매우 뜻깊고 경사스러운 날"이라며, "조승주 신임 타코마 회장과 박흥열 이사장이 함께 타코마 한인사회의 위상을 높히고, 동포사회를 위하여 봉사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수잔 회장은 "동포들이 하나로 단결하고, 화합하고, 화목할 때, 강한 동포사회가 만들어질것"이라며, "주류사회에서도 인정도 받고 더 나아가 조국의 평화통일과 번영에도 도움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동포사회의 단합을 강조했다.

윤찬식 시애틀 영사는 조승주 회장과 박흥열 이사장의 취임을 축하하고, 제임스양 전회장의 노고를 치하했으며, 지난 3년간 서북미 한인사회와 함께한 시간들을 잊지 못할것이라며, 한인사회 여러분들의 사랑과 성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오는 19일 환송연을 갖는 윤찬식영사는1996년부터 외교부에서 근무 했으며, 올 연말까지 UW 로스쿨에서 인권과 평화권 관련 법률을 공부할 예정이다. 윤영사는한미간 자유무역협정(FTA), IT포럼, 한ㆍ서북미 비즈니스 포럼, UW 취업박람회 등을 주선했고, 정치력 신장을 위해, 한인 차세대 인재 양성과 발굴을 위한 네트워크 결성을 도와 주는등, 동포사회 발전을 위해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취임식 행사에서 이외에도 제임스양 전 회장의 이임사, 박흥열 이사장의 취임사등과 함께 홍윤선 시애틀한인회장, 김재욱 페드럴웨이 한인회장, 박남표 장군, 리아 암스트롱 세계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등이 축사를 했다.

 사 개막을 알리는 만성사물놀이(단장 황의선)의 사물놀이 한마당에 이어 장희숙 무용단의 북과 장구 연주로 분위기를 고조시킨 후 회장·이사장 취임식과 함께 2부 여흥 순서에서는 참석자들에게 식사가 제공되었으며, 보이스 그룹 (단장 유홍근) 회원들의 다양한 노래와 함께, 유홍근 보이스그룹 단장의 사회로 본격 무대인 노래 자랑 및 장기자랑 대회가 펼쳐졌다.

노래자랑 우승자에게는 아시아나항공이 제공하는 한국 왕복 항공권과 함께 한국 가수협회증이, 금상· 은상 ·동상 및 인기상·장려상 수상자들에게도 메달과 상장·상품이 수여 되었으며, 대회 중간 중간에는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이 참석자들에게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