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릭사이드 교회 김칠곤 목사
크릭사이드 교회 김칠곤 목사

인간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젊고 예뻐지려고 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나이와 성별의 구분 없이 누구나 바라는 것이다. 그중에도 나이가 들어가는 여인들의 삶 속에서 이것은 흥미로운 관심거리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하기에 삶을 예쁘게 가꾸고 살아가려 하는 여인들에게 누군가 "어떻게 피부가 그렇게 고을 수가 있어요", "얼굴이 너무나 동안(童顔)이신 것 같아요", "오늘 너무나 좋아 보여요, 무슨 좋은 일이 있습니까?", "얼굴에 웃음 꽃이 활짝 핀 것 같아요, 요즘 사랑하세요", " 미인이세요" 라고 물어보면 한결같이 그 소리를 듣는 사람의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하여 그렇게 말하는 사람에게 반문의 말을 한다. "정말이요!", "감사합니다.", "예 그럴 일이 좀 있어요", " 저 사귀는 사람이 있어요"그리고 한층 더 자신에게 칭찬을 하고 기쁨을 주는 사람에게 감사의 표현을 하기 위해 "오늘 제가 식사를 사야 할 것 같습니다.", "커피는 제가 살께요"라고 말을 한다. 이러한 대화의 내용을 보면 사람들이 기뻐하고, 즐거워하고, 마음 설레게 하는 중심에는 뭔가 공통적인 요인을 발견할 수 있다. 그것은 '격려와 사랑'이라고 볼 수 있는데 사실상 이 두 가지는 하나로 볼 수 있다. 바로 사랑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사랑하면 예뻐진다.", "사랑하면 젊어진다."라고 말을 한다.

이렇게 볼 때 사랑은 삶에 대단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사랑은 인생을 살아가게 하는 삶의 원동력이 된다. 사랑이 삶의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내적요인을 의학계에서는 대뇌에서 발생하는 화학적인 작용이 신경을 조절하고 신경전달 물질과 호르몬에 의한 것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호르몬의 변화에 의해 사람들의 감정이 변한다. 심리학에서는 인간의 감정을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것으로 표현하고 있다. 첫번째, 긍정적인 호르몬은 사랑의 감정을 가질 때 일어나는 도파민, 사랑에 빠졌을 때 주어지는 페닐에탈아민, 사랑하는 사람을 껴안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는 옥시토신, 마음에서 주어지는 아픔을 없애고 대신 즐거움과 기쁨을 주는 엔도르핀 이다. 이러한 호르몬들은 인간이 살아가는 세상의 삶을 기쁘고 밝게 해주는 긍정적인 삶을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되기에 충분한 요인이라고 말할 수 있다. 더욱이 긍정적인 호르몬이 사람에게 좋은 것은 병원균으로부터 싸워서 이겨내는데 면역성을 향상시키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삶을 즐겁게 살아가려 하고 웃으며 사는 사람은 면역성이 강하기에 대체적으로 건강한 삶을 산다. 두번째로 부정적인 것은 스트레스 호르몬이다. 이것은 삶이 늘 긴장, 초조, 걱정, 분노, 짜증으로 세상의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바라 볼 뿐 아니라 마음에 늘 독을 품고 살아간다. 이러한 호르몬은 사람들의 인체에 면역성을 떨어뜨리고 종국에는 몸에 질병을 유발 시키어 정신적인 것까지도 유약하게 만든다. 그리고 삶의 목적을 잃게 하여 의욕상실증, 우울증, 심장병, 위장병, 각종 암을 발생하게 한다. 그러나 인간이 살아가면서 진정한 삶의 가치를 추구하고 사랑하며 행복을 누리고 살아 것을 단순한 호르몬 작용에 의한 것이라고 규정하여 단정할 수 없다. 그 이유는 이러한 것은 약물로도 조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것으로 볼 때 과학에서 말하는 호르몬은 인간의 정신세계의 아름다움을 온전하게 묘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아프리카 콩고에서 물이 귀해 오염된 물만 먹고 살던 한 콩고인이 미국 여행 중에 호텔에 묵게 되었다. 호텔에 있는 수도꼭지를 돌리니까 깨끗한 물이 한 없이 쏟아졌다. 그러자 콩고 사람은 이렇게 생각했다. "내가 저것을 고향에 선물로 가져가야 되겠다." "저것만 있으면 물 걱정은 없으리라" 그래서 밖에서 렌치를 사가지고 와 수도꼭지를 뜯어내 가방에 넣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동네 사람들을 다 모았다. "내가 이제부터 우리 동네의 물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그는 수도꼭지를 돌렸다. 그러나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수원지와 분리된 수도꼭지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던 것이다. 우리는 축복의 근원이신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하나님과 연결되지 아니한 삶은 생명력이 없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사랑이시고 진리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사랑이신 것은 그의 아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기 때문이고 그 분이 죄인들을 위해 십자가에 조건 없이 죽으셨기 때문이다. 주님이 세상을 사랑하신 것을 보면 자신의 삶의 권위를 내려놓고 어두운 삶 가운데 살아가는 죄인된 세상을 빛으로 밝히셨기 때문이다. 주님의 사랑을 보면 철저히 자신의 헌신을 통한 영혼의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 때 미국인 목사님 가정에 초대를 받은 적이 있었다. 그때 그 가정에는 4대가 한 자리에 모여 크리스마스 트리 밑에 둔 수 많은 선물들을 각자가 천사가 되어 자신이 주고자하는 사람에게 선물을 주는 것이고 그것을 받은 사람은 선물의 내용이 무엇인지 공개하고 감사하는 것이었다.

그것을 보면서 동서양의 문화가 너무나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식사를 준비하는 것은 여자들, 설거지의 몫은 할아버지로 부터 어린 손주인 남자들이 다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자신이 설거지를 하는 일에 대해 그 누구도 짜증을 내거나 불평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 삼대의 남자들이 함께 설거지를 하는 것이 참으로 아름다웠다. 또한 크리스마스 이브 예배 때 예배를 위한 안내를 하는 사람들이 장로들과 지역 총회에 총회장이 되신 분이셨다. 가정에서, 교회 안에서 높은 위치에 놓여있는 자신의 권위를 내려놓고 젊은이들을 섬기는 그들을 보면서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보았다. "과연 저 사람들의 용기가 어디에서 주어지는 것일까?", "며느리와 손녀들 앞에서 자신을 내려놓는 겸손의 힘은 무엇인가? 이러한 것들에 대해 고민을 하던 중 그 답이 예수님의 사랑이라고 여기었다. 주님이 주신 사랑이 아니고는 결코 그런 사랑이 주어질 수 없을 뿐 아니라 젊은이들에게 존경받을 수 없는 것이다. 오늘날의 가정과 교회 안에 사랑이 풍성하기 위해서는 기득권을 가진 사람들이 나를 내려놓고 예수님의 사랑을 보이는 것이다. 주님의 사랑을 보일 때 그것을 보고 사람들이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알게 될 것이며, 사회로부터 존경받게 될 것이다. 이러한 사람들의 삶에 내면을 깊숙히 들여다보면 각자의 생각이 긍정적이고 주어진 삶을 밝게 살려고 노력을 할 뿐 아니라 항상 젊은이들과 함께 하려고 한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영육간에 강건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고 늘 주안에서 살아가려고 하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주님을 사랑하려고 몸부림치는 사람들이다. 주님을 사랑하고 주의 말씀을 지키려고 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라고 말하지 아니해도 그것을 지키는 사람들이다. 그 이유는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그들의 삶의 중심에 있기 때문이고 그들은 늘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에 영혼이 건강하고 젊게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크릭사이드 한인교회 김칠곤목사
www.theceeksidechurch.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