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랄리티인미디어'(Morality in Media)가 '전국 기도의 날' 행사를 9일(이하 현지시각) 개최했다. 이 행사는 포르노 사업에 종사하는 여성들과 약자들을 상대로 한 성적 착취와 불법 성매매 산업의 실태를 알리고, 그 피해자의 위로와 치유를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도 전국의 수많은 단체들이 참여해 행사가 진행된 가운데, 주최측 하이슨 시스코(Hysen Sisco) 대변인은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전국 기도의 날은 포르노·성적 착취와의 싸움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참석자들은 '이 싸움에 나선 이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시스코 대표는 "지난해 우리는 전국적으로 수많은 이들이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준 것을 보았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우리 안에 아름다운 행사들과 기회들이 있었다. 올해에도 여러분들의 지지 가운데, 인간의 존엄성을 보호하고 성적 착취에 맞서기 위한 우리의 사명을 더욱 확장시켜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올해 기도의 날은 새로운 이사회가 구성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열렸다. 지난 5일 모랄리티인미디어는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위치한 가톨릭교구의 폴 세인트 로버드(Paul St. Loverde) 사제를 이사로 선출했다.

모랄리티인미디어 CEO인 패트릭 트루먼(Patrick Trueman)은 "로버드 사제를 이사로 모시게 되어 영광이다. 그는 가톨릭 지도자로서 미국에서 수 년 동안 포르노에 반대해왔다. 우리는 로버드 사제에게 영적인 지도와 더불어, 10년간의 경험과, 측량할 수 없는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트루먼은 지난해 기도의 날에 "포르노와의 전쟁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으로만 승리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반포르노운동을 돕기 위해, 우리 모두 겸손하게 하나되어서 이 복을 구하자. 오늘은 포르노 중독과 씨름하고 있는 이들과 그 가족들을 돕기 위해, 이 싸움에 함께하는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격려해주기 위해 구별된 날"이라고 했다.

일부 단체들도 이날 기도운동을 후원하고 나섰다. 이 가운데 가족연구위원회, 미국가족협회, 국가기도의날, 월빌더스, 위스콘신가정행동, 요나인터내셔널, 루트1520 등이 포함됐다.

한편 모랄리티인미디어에서는 다음과 같은 기도제목을 제시했다.

첫째, 포르노 이용자들의 치유를 위해 이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이들과 가족을 위한 최선이 무엇인지 발견하고 이해한다.

둘째, 아이들이 가능한 한 포르노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옳은 것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돕는다. 한 번 노출됐을 경우에는 포르노가 나쁘다는 것을 알게 하고, 스스로의 존엄성과 가치를 느끼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