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담임 정인수 목사) EM 중고등부가 지난 6월 15일(주일)부터 26일(목)까지 니카라과로 단기선교를 다녀왔다. 사무엘 백 목사와 한규정 장로의 지도로 총 28명이 함께한 단기 선교팀은 약 4개월 전부터 기도와 훈련으로 준비 해왔고, 그 어느 때보다 더 뜨거운 열정과 사랑을 가지고 선교지로 떠났다.

단기선교는 도착 다음날 아침부터 5백여명의 아이들을 위한 VBS를 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들은 점심에는 봉제공장에 가서 3천명의 직원들에게 복음을 전했으며, 저녁에는 근처 마을로 가서 노방전도를 했다.

이번 단기선교는 특별히 새롭게 추가된 2가지 사역으로 인해 다른 해보다 더 뜻 깊었다.

지난 5년간의 단기선교는 선교팀이 현지인들을 위해서 나누는 것이 주가 되었다. 하지만 올해는 현지 청년들이 여러 개의 사역에 동참하면서 하나님께서 오래 전에 니카라과에 뿌리신 씨앗의 열매를 볼 수 있었다.

1박 2일 동안 진행된 청년집회에는 60여개 교회에서 모인 청년들이 참석해 놀라운 성령의 역사를 경험했다. 집회 둘째 날 아침에는 250여명의 현지 청년들이 빈민촌을 돌아다니며 대규모 전도를 하기도 했다.

약 900명이 모인 마을 사람들을 위한 ‘밥퍼 사역’도 진행됐다. 김향자 니카라과 선교사는 “이렇게 많은 청년들이 모인다는 것은 지금 니카라과에 기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라며 이 같은 일이 현지인들에게 큰 도전으로 다가왔다고 전했다.

또 다른 새로운 사역은 공립학교 두 곳을 방문해 VBS를 한 것이다. 가톨릭 영향권인 니카라과에서 공립학교를 방문해서 사역을 나눈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김향자 선교사는 "여러 도시의 시장들을 수 차례 만나고, 수없이 설득한 끝에 드디어 허락을 받아냈으며, 연합교회 EM 중고등부 선교팀을 통해서 새로운 사역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단기선교팀 한규정 장로는 “마른 하늘에서 갑자기 내린 비로 일부 일정들이 취소되고, 학교의 이유 없는 비협조적 태도가 우리를 힘들게 하기도 했다. 이 모든 게 우리가 견뎌내야 했던 영적 전쟁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끝까지 복음을 나누기 위해 노력했고, 하나님의 은혜로 복음의 씨앗을 심을 수 있었다”라고 간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