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워싱턴 주 한인회(회장 홍윤선)는 지난 2일 시애틀 한인회관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한 희생자들을 위한 합동 추모식을 가졌다.

이날 참석한 시애틀 한인 사회 단체장 및 교민들은, 모두가 한 마음으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과 가족들의 아픔을 통감하면서 고인들의 명복을 염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추모식은 홍정자 부회장의 사회로 이광술 시애틀 워싱턴 주 한인회 이사장이 추모사를 낭독했으며, 김동진 목사의 추모 기도에 이어 추모가 "하늘가는 밝은 길이"로 아픈 마음을 위로했다.

서용환 명예회장을 비롯해 홍승주 한친회장 등은 '본국에서 일어난 참혹한 사건에 침통한 마음이며, 다시는 우리 조국에 이런 참사가 발생하지 말아야 한다'며 해외 동포로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달하고 싶다고 전했다.

시애틀 워싱턴 주 한인회는 지난 1일 부터 3일까지 사흘 동안 분향소를 찾은 교민들로 부터 모아진 조의금 1,400달러를 세월호 침몰 사고 성금으로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추모식은 평통 행사와 효도관광 일정으로 한국 출장중인 홍윤선 시애틀 한인회장의 긴급 요청으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애틀 한인회에 따르면 한국 출장 중인 홍윤선 회장으로 부터 한국 국민 모두가 슬픔에 잠겨있는 소식을 접하고, 하루빨리 분향소 설치와 추모식을 가져달라는 요청으로 추모식을 준비하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