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아일랜드에 위치한 대형교회인 아름다운교회(담임 황인철 목사)가 창립23주년을 맞았다. 황인철 목사는 지난 27일 창립23주년 기념 주일설교를 통해 아름다운교회의 존재 목적을 상기시키고 교회다운 교회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전파를 위한 사명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황인철 목사는 이날 ‘주님의 교회’(마16:13-20)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으며 아름다운교회는 매년 창립기념주일마다 같은 본문으로 말씀을 전하며 아름다운교회가 시작된 초심을 돌아보고, 교회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조명하고 있다. 올해는 황인철 목사가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시인하는 예수의 제자 된 이들을 양산하는 교회의 본질적 사명에 대해 강조했다.

아름다운교회는 올해 창립23주년을 맞아 홈페이지를 새롭게 개편하고 기념 부흥회를 열어 성도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7일 창립기념주일에는 청년부에서 CCM 사역자 유은성-탤런트 김정화 부부를 초청해 간증집회와 찬양집회를 열고 교회창립을 기념했다.

아름다운교회는 1991년 2월17일 기도하던 몇 가정이 Syosset(266 Jackson Ave)에 위치한 미국교회에 모여 예배드린 것이 시초로 당해 3월24일 림형천 목사가 초대 담임목사로 부임한 이후 4월28일 첫 창립예배를 드렸다.

이후 성장을 거듭하다 1998년 현재의 아름다운교회 명칭으로 변경했으며 2003년 7월27일 1대 담임 림형천 목사의 이임과 함께 2대 담임으로 황인철 목사가 부임했다. 황인철 목사의 부임 이후 KPM을 통해 적극적인 선교활동에 나서고 있으며 전인적 선교 개념인 비즈니스 선교를 개 교회에 도입하는 등 역동적인 사역을 펼치고 있다. 다음은 황인철 목사의 창립23주년 주일설교.

‘주님의 교회’(마16:13-20)-황인철 목사

오늘 본문은 매년 창립기념일마다 사용하는 성경구절이다. 1년에 한번 정도는 교회의 본질을 일깨워서 교회의 마음에 대한 자세를 일깨우는 것은 필요하다. 가이사랴 빌립보 지방에서 이뤄진 일이다. 가이사랴 빌립보는 헤롯의 아들 빌립이 로마의 황제가 된 것을 기념해서 지은 곳이다. 갈릴리에서 북동쪽 25마일 지점에 있다. 아주 자연환경이 빼어난 곳이다. 그래서 자연신을 숭배하는 흔적들이 있다. 특히 로마황제를 숭배하는 신전이 있었는데 로마의 위엄과 권위를 느끼도록 하얀 대리석의 어마어마한 규모로 지었다. 로마인들이 만든 화려하고 웅장한 건물들이 있는 작은 로마였다. 그런 곳에 찾아온 갈릴리 출신의 제자들이 어떤 느낌을 받았을까. 많이 위축됐을 것이다. 언제 자신들은 독립국가가 되어서 저렇게 번성할 수 있을지 생각했을 것이다. 바로 그 때 예수께서 이 질문을 던지신다. 로마의 문화를 부러워하고 있는 제자들을 향해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하시는 것이다. 예수를 알면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기 때문이다. 예수를 주로 시인하는 사람은 사실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것이고 모든 것을 성공한 사람이다. 그 사람에게는 천국 소망이 주어졌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는 이에게는 삶의 목적, 가치관이 바뀌게 된다.

처음에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는지 물으셨다. 더러는 세례요한, 엘리야, 예레미야 등등이 나왔다. 다들 영적지도자였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런 대답을 듣고 만족하지 않으셨다. 그 뒤에 물으신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는 것이다. 자기의 고백이 중요하다. 신앙은 내가 믿어야 하고 내가 고백해야 하는 것이다. 장로님의 신앙 목사님의 신앙이 내 신앙이 아니다. 예수님은 내 심장의 고백을 듣기를 원하신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고백을 듣기를 원하시는 것이다. 그래서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물으신다. 이에 베드로가 아주 유명한 대답을 했다.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이다. 당시는 인류의 구세주라는 고백을 베드로가 한 것인데 이 때 예수님은 칭찬하실 때 똑똑하다고 칭찬하시는 것이 아니라 복이 있다고 칭찬하셨다. 영적인 일은 성령의 감동이 있어야만 깨닫게 된다. 베드로가 자기가 미리 준비하고 있다가 고백한 것이 아니다. 성령의 깨우치심으로 알게 되는 것이다. 성령께서 베드로를 감동시켜주셨다. 우리도 성령의 감동으로 이런 고백을 할 수 있도록 하자.

이 순간에 베드로가 그런 고백을 했다. 베드로가 신앙고백을 했을 때 즉시 교회를 선언하셨다. 구교는 베드로가 교회의 반석이라고 주장한다. 베드로 위에 교회를 세우셨다는 것이다. 대대로 주교에 베드로의 권세가 계승된다고 하는 것이다. 교황들에게 천국의 열쇠가 주어졌다고 해석하는 것이다. 신교는 그렇게 해석하지 않는다. 베드로가 교회에 중요한 기초를 놓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신앙고백이라는 것이다. 고백 위에 교회가 세워진다는 것이다. 주는 그리스도시라는 그 고백 위에 교회가 세워지는 것이지 주를 세 번 부인한 베드로 위에 세운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원어를 볼 때 반석이라는 것은 여성 명사이다. 고린도전서에 사도바울은 교회의 터는 곳 예수 그리스도라고 했다. 예수님만이 진정한 교회의 반석이 된다는 것이다. 예수는 그리스도라는 진정한 신앙고백 위에 교회가 세워지게 된다는 것을 알려주신 것이다.

그렇다면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의 모습이 어떤 모습인가. 첫째는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그 분명한 고백이 있어야 한다. 교회가 되려면 반드시 필요한 것이 베드로의 신앙고백이다.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이다. 그것을 믿는 사람들이 모여 세운 공동체가 교회다. 이 2천년 동안 이 고백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교회를 세웠다. 이 세상에는 많은 자선단체들이 많다. 교회보다 더 훌륭한 일 하는 단체는 얼마든지 있다. 그런데 그들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시인하는 신앙고백이 없다는 교회는 아니라는 것이다. 영국을 방문하는 이들은 웨스터민스터 사원을 꼭 보고 싶어 한다. 그곳의 가이드가 내력을 자랑스럽게 설명하는데 하나의 질문이 나왔다. 웨스터민스터 사원을 통해서 최근에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된 사람들이 있느냐는 것이었다. 웅장한 그 건물에 아무리 음악회가 열려도 고백이 없다면 교회가 아니다. 판잣집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고 고백하는 이들이 모였다는 그곳은 교회다.

두 번째 이렇게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구세주이심을 고백하고 땅 끝까지 이것을 전파하는 곳 그것이 교회다. 교회도 정말 많은 프로그램들이 있다. 이렇게 많은 프로그램을 갖는 목적은 하나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이 땅에 전하기 위함이다. 교회를 건축하고 비전센터를 건축하는 모든 일은 복음을 전하기 위한 방법론인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이들을 땅끝까지 늘려가는 교회가 돼야 한다. 우리도 선교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가장 효과적인 선교는 살고 있는 현지 선교인이 선교하는 것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꾸나 인디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꾸나 인디언 현지 사역자를 세워서 교회를 짓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현지 사역자를 매달 돕는 것으로 해서 선교하고 있다. 현지인을 세우는 고광철 선교사가 최근에 5명의 선교사를 파송했다. 그래서 최근 당회를 통해서 5명의 선교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교회를 세우고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 나라가 전파됐다. 교회도 죄인들이 모인 인간의 공동체이기에 다툼도 일어나고 때로는 하나님의 영광을 가릴 때도 있다. 그래서 기독교 역사 속에 끊임없는 개혁운동이 일어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역사는 교회를 통해 이어져왔다. 2천년동안 한결같이 교회가 생겨진 것을 보면 분명 이것은 하나님의 역사다. 그러기에 교회가 많아지는 것은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는 것이고, 교회가 줄어든다면 하나님의 역사가 퇴보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결국 교회가 잘 되어야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잘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성장하고 이웃교회가 없어지기를 바라는 이기적인 마음의 성장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 세상에 하나님의 교회는 끝없이 성장하고 또 성장해서 만물을 충만케 하는 그리스도의 몸이 돼야 한다. 아름다운교회도 이 세상에 하나님의 교회가 끝없이 성장돼서 마침내 세상 열방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는 일에 힘써야 한다.

세 번째 그런 하나님의 교회가 될 수 있도록 자신의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는 주님의 제자를 길러내는 교회, 그런 교회가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다. 지난 주 부활하신 주님께서 승천하시기 전에 엄청난 사명을 맡겨 주시는데 11명에게 세계 복음화를 맡겨주신다. 아주 적은 이들에게 맡겨주셨는데 지금 이 세상에 복음이 전파되게 됐다.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고 하셨다. 어떤 교회가 주님의 소원을 이뤄드리는 교회인가. 전 교인이 주님의 제자가 되는 교회다. 내 시간, 내 물질을 언제든지 내어놓는 성도들이 있는 교회가 돼야 한다. 물론 죽은 교회도 있다. 예수님의 사명을 이어가야할 교회가 예수님의 적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에게는 각 세포가 있다. 다른 세포를 위해 일함으로 자기도 살고 다른 세포도 사는데 자기만 생각하고 자기 세포만 증식하면 결국 다른 세포를 죽이는 암세포가 된다. 교회가 병들면 하나님 나라에 암적인 존재가 된다. 병든 교회는 고쳐야 한다. 고칠 수 있다. 내가 환자라고 하는 사실을 끝까지 인정하지 않는 환자는 고칠 수 없다. 우리는 금년에 ‘말씀과 함께 하나님과 함께’라는 표어를 정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 없이 살 수 없는 병자들이다. 십자가까지 지는 헌신의 삶을 향해 나가자.

네 번째 교회의 주인은 예수님이시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이 교회의 소유권을 분명히 하신다. 주님의 뜻대로 사용돼야 한다. 교회의 머리는 그리스도시다. 우리의 온 몸은 머리를 받들고 머리를 보호하고 있다. 사고 날 때 본능적으로 보호한다. 손 없어도 살 수 있고 다리 없어도 살 수 있다. 그런데 머리가 없이는 살 수 없다. 머리는 각 지체에 지시를 전달한다. 그리고 몸은 그 지시대로 움직여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뜻을 잘 받드는 교회가 진정한 교회다. 주님의 뜻이 나타나도록 해야 한다. 어떤 교회가 이사를 가고 싶은데 이사를 못가는 이유는 동쪽으로 가면 서쪽에 사는 교인들이 반대하고 서쪽으로 가려면 동쪽 사람들이 반대한다. 바울은 교회를 향한 자신의 사명을 이렇게 고백했다.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내 몸에 채우고 실천하는 장소가 교회라고 했다. 먼저 주님의 몸된 교회에서 그리스도의 몸된 고난을 채우고 실천하는 곳이 교회이고 그렇기에 주님의 영광이 나타나야할 교회다. 이 교회에 나오면 분명히 예수 그리스도가 나타나야 한다. 그래야 주님의 교회다. 음부의 권세를 이기는 권세를 교회에 주셨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죽으셨지만 삼일만에 부활하셨다. 사망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셨기에 기독교는 승리의 종교가 됐다. 그리고 그 승리하신 그리스도께서 교회에 승리를 약속하셨다. 사도행전을 보면 유대인들이 이 교회를 무너뜨리기 위해서 갖은 수를 다 썼다. 그런데 그 고난 속에서도 교회는 유유히 확산돼 갔다. 어떤 세력도 교회를 무너뜨릴 수 없고 중단시킬 수 없다. 공산주의가 교회를 뿌리 뽑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가. 그런데 오히려 공산주의가 무너지고 그 자리에 교회가 세워지고 있다. 얼마나 많은 핍박과 물리적인 공격들이 있었는가. 그러나 예수님은 음부를 이길 권세를 교회에 주셨다. 간혹 세상에 마귀의 세력이 교회를 이기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잠시 뿐 교회는 반드시 승리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미 십자가에서 마귀에게 승리하셨고 그 예수님이 교회에 승리를 약속하셨기 때문이다. 아름다운교회도 이 약속 위에 세워진 교회다.

지난 23년동안 아름다운교회와 함께 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앞으로도 영원히 지켜주실 것이다. 우리도 이 교회가 교회다운 교회가 될 수 있도록 헌신과 결단을 새롭게 하자. 영원히 복음의 소리를 분명하게 선포함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고백자들이 늘어갈 수 있는 반석 위에 든든히 세워진 교회가 되도록 해야 한다. 사망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신 주님께서 오늘날 아름다운 교회를 향해 하시는 말씀이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는 것이다. 이 약속이 교회에 그대로 이뤄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