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거짓을 미워하며 싫어하고 주의 법을 사랑하나이다, 주의 의로운 규례를 인하여 내가 하루 일곱번씩 주를 찬양하나이다, 주의 법을 사랑하는 자에게는 큰 평안이 있으니 저희에게 장애물이 없으리이다(시 119:163-165)"
I hate and abhor falsehood but I love your law. Seven times a day I praise you for your righteous laws. Great peace have they who love your law, and nothing can make them stumble.

"선지자는 평안을 율법에 대한 사랑에서 얻는다고 올바르게 가르쳐 주고 있다. 그 이유는 다른 어떤 것을 의지하는 자마다, 대대로 사소한 바람만 몰아쳐도 두려워 떨기 때문이다. ... 우리는 '사랑'이라는 말 속에서 이 평안은 노예처럼 하나님의 법을 지키는 것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믿음에서 나온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왜냐하면 율법이 우리에게 하나님을 아버지 같은 분으로 보여주어, 영원한 구원의 확신으로 우리의 마음을 평안케 해주지 않으면, 우리는 율법에서 단맛을 느낄 수가 없기 때문이다. 평안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모든 세속적인 사람들이나, 하나님을 멸시하는 자들은 마땅히 자기의 부패함과 강팍한 반역 때문에 형벌을 받게 된다. 이들은 모두 자기 자신을 죽이고 있는 자이다. 이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맹렬하게 대적하면 할수록, 멸망에 이르는 순간까지 더욱더 고통을 당한다. 성도들도 고통과 괴로움을 당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 내적인 위로는 그들의 모든 슬픔을 씻어 주며, 그들에게 힘을 주어 모든 장애물들을 극복하게 하며, 그들을 붙들어 연약해지지 않게 해준다(존 칼빈 주석/ 시 119:165 중에서)."

시인은 "주의 법을 사랑하는 자에게는 큰 평안이 있으니"라고 고백 합니다. 여기에서 시인은 "평안(샬롬)"을 생활에서의 형통함이나 복된 상태로 인한, 마음의 안정을 가리키는 뜻으로 말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혹은 시인이 주의 법을 사랑하게 되었고, 그 사랑의 열매로 자신의 마음에 평안이 맺어졌다는 뜻일 수도 있습니다. 어느 경우이던 시인은 이 고백을 통하여 참된 평안은 주 안에만 있고, 주께서 은혜를 주시는 자가 누릴 수 있다는 믿음을 확증하고 있습니다.

오 주님! 하나님의 어린 양들의 마음에 약속하신 큰 평안이 항상 있게 하여 주소서.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