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순 장로.
(Photo : 기독일보) 백 순 장로.

모든 것에
욕심을 내려 놓을 때
모든 것을
제대로 볼 수 있다고

자연의 형성과 보완을
창조의 그 모습대로
느껴 깨달을 수 있다면
이것이 기쁨이라고

삶의 흐름안에서
모든 것을 내려 놓을 때
이것이 사랑의 진실이라고
이것이 사랑의 건강이라고

밤 하늘에
피어 오르는
독립기념일 축제의 불꽃
희망의 불꽃이라고

하나님께
보고드리는
화려한 불꽃
승화의 불꽃이라고

허나
올랐다가 피었다가
사그러지는 불꽃
나의 욕망과 고뇌의 불꽃이라고

사그러진 욕망과 고뇌의 불꽃으로
더 더욱 성숙해 지고
모든 것을 내려 놓고
창조의 비밀을 감지하고
하늘에서 내리는 평안의 불꽃이라고

<감상: 백 순>
이계균 집사(와싱톤중앙장로교회)는 누구나와 같이 매년 미국의 독립기념일을 맞이하면 독립기념축하 불꽃놀이를 가족이나 친지들과 함께 감상하고 즐기는 여유를 갖는다. 백악관 앞 워싱턴 모뉴멘트에서 펼펴지는 불꽃놀이는 거국적이고 화려하고 일품이다.

거국적이고 화려하고 일품인 독립기념불꽃놀이를 바라보면서 이계균 집사는 그 아름다움에 대한 심미의 마음을 느끼고 있지만, 어딘지 모르게 가슴에 쌓인 고뇌, 이민자의 어려운 삶에서 저축된 고통과 번뇌가 가느다란 눈물로 흘러 나옴을 억지할 수 없었다. 이러한 고통과 번뇌가 이 땅위에서 무엇인가를 쟁취할려고 하는 나의 욕망에서 비롯된 것인가?

여기에서 이계균 집사는 영혼의 깨달음을 터득하게 된다. 독림기념불꽃은 아무리 화려하게 올라오고 핀다고 할지라도 잠시후면 사그라져 없어진다고 하는 진리를 시인은 발견한 것이다.

나의 욕망과 고뇌는 피어 올랐다가 사라지는 불꽃과 같이 결국 사라지는 것이라고 하는 성숙함을 간직할 때에, 모든 것을 내려 놓았을 때에, 하나님이 태초에 창조한 자연의 비밀을 알았을 때에, 마지막을 장식하는 불꽃이 최고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불꽃이듯 하늘에서 마련해 준 평안의 불꽃을 맞이하게 된다는 진리.

참되고 영원한 평안과 쉼은 (1)성숙할 때에, (2)내려 놓을 때에, (3)창조비밀을 알았을 때에, 얻어 진다고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예수님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우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 다 내게 오라 ....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려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라” (마태복음11장28-29절).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영원한 평안과 쉼을 얻기 위해서는 (1)성숙하여 예수님께 나아가는 것 (2)모든 것을 내려 놓는 온유함 (3)하나님의 창조진리와 주권을 인정하는 겸손함을 갖추게 될 때에 평안의 불꽃이 독립기념불꽃놀이를 장식하는 마지막 불꽃과 같이 하늘에서 내려 오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