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현찬 목사.
(Photo : 기독일보) 심현찬 목사.

참된 소명을 이해하기 위해서, 먼저 잘못되고 거짓된 소명은 무엇인지, 그리고 이런 성경상의 인물은 누구인가를 간단히 생각해봅시다. 먼저, 거짓 소명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특징을 가집니다. 한마디로, 자기 중심적입니다. 하나님 중심적이지 않습니다.

1. 소명의 주체가 자기 중심적입니다(of the people). 하나님이 아닙니다.
2. 소명의 목적이 자기를 위한 것입니다(for the people). 하나님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3. 소명의 원인과 동력도 자기에 의한 것입니다(by the people). 하나님에 의한 추진이 아닙니다.
4. 당연히 자기에게 영광을 돌립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습니다.
5. 하나님의 은혜에 의한 것이 아닙니다. 육신적인 야망만을 알고 추구합니다.
6. 영적인 것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오직 육신적인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7. 영적인 것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오직 육신적인 것이 시작이자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8. 겉모양이 화려하거나 진짜와 비슷합니다. '모든 비슷한 것은 가짜'임을 알지 못합니다.
9. 불균형적입니다. 소명의 본질이 복음과 지성의 균형이 아니라, 한쪽에 치우쳐있습니다.
10. 순간적 혜성과 같습니다. 밤하늘의 고정된 북극성처럼 안정적이지 않고, 매우 충동적입니다.
11. 경건의 훈련과 평생 과정을 비웃습니다. 소명이 고난과 환경에 따라서 흔들립니다.

둘째로, 이런 거짓 소명의 인생은 성경 상에서 대표적인 인물들로, 구약에서 사울과, 신약에선 빌라도(요19장)와 헤롯왕(행12:23)을 들 수 있습니다.

1. 사울 왕. 사울은 처음엔 겸손했지만, 점차 하나님의 뜻의 '무게'를 알지 못하고,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던' 인생으로, 하나님의 버림을 받습니다(특히 삼상 15장). 그는 비록 화려한 왕궁의 '황금의 새장'에서 살았지만, 누구의 표현대로, '소명의 인생'(called people)이 아니라, 인간적인 야먕만을 추구했던(driven people), 거짓 소명의 인물입니다.

2. 빌라도와 헤롯 왕. 빌라도는 예수님께서 죄가 없음을 알면서도, 군중들과 자신의 정치적 입지에 붙들려서, 결국은 주님을 십자가에 내어주게 합니다. 군중과 자기의 명예만을 위한 인생입니다(요19장). 헤롯왕은 연설을 하는 자신에 대한 백성들의 환호에 취해서,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치명적인 죽음을 당하는, 매우 자기 목적적 인생입니다(행13).

바라기는 저와 여러분 모두가, 가짜 소명과 그런 사람들을 분별하고, 나아가 참된 소명과 소명의 사람들이 되시길 이번 한 주도 기도하며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