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스푼선교회(대표 김재억 목사)가 1월 6일(월) 오전 11시 가난한 라티노 도시빈민 100여 명을 애난데일 소재 새빛교회(담임 이현호 목사)에 초청해 한인과 라티노들이 서로 축복하고 위로하는 '떡국 잔치'를 열었다.

김재억 목사는 "2014 신년 원단을 여는 '떡국 잔치'가 거리 한 모퉁이가 아닌, 따뜻한 교회 친교실에서 뜻 깊게 개최되게 된데는 새빛교회를 섬기는 이현호 목사와 교우들의 따뜻한 배려 덕분"이라며, "최근 겨울폭풍 허큘리스가 미 북동부 지역을 강타하여 수십년만에 최악의 한파와 폭설이 내려 많은 어려움과 피해가 가중되고 있는 때에, 계속되는 겨울 한파에 몸도 마음도 서글픈 가난한 라티노 도시빈민들을 따뜻한 교회 친교실에서 섬기고 싶다는 정 깊은 마음이 모아져서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이른 아침부터 굵은 비가 내렸고 기온은 점차 차갑게 떨어졌지만, 새빛교회 친교실은 살롱처럼 따뜻했다. 후줄근하게 비를 맞으면서도 애난데일, 컬모, 알렉산드리아, 셜링턴 등지에서 교회를 찾은 라티노 노동자들의 꽁꽁 얼은 몸과 마음은 눈 녹듯이 환하게 밝아졌고, 한인 봉사자들과 중남미 출신 라티노 도시빈민들은 함께 예배하며 복을 기원했다"고 덧붙였다.

김 목사는 "세계속에 자랑할만한 한국의 세시풍습 중 하나인, 떡국 잔치는 볼티모어에서 떡 공장을 운영하는 송인준 사장(홈 오브 더 월드)이 기증한 쫄깃한 떡국, 프리미엄급 쇠고기를 오랫동안 끓여 육수를 낸 국물에 쇠고기와 계란을 담고, 따뜻하게 지어진 밥을 넣어 맛있게 먹고 나누어 먹는 귀한 자리였다"고 전했다.

과테말라 후띠아파에서 온 보니빠시오 씨(45세)는 "쌀로 떡을 만들고 까르네 데 바까(쇠고기)로 육수를 낸 떡국 맛이 너무 맛있었다"며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 "벌써 10년째 미국에서 일일 노동자로 전전하며 식구들을 찾아 보지 못했는데, 금년 한해도 식구들이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바램도 전했다.

잔치에 앞서 드린 예배는 김재억 목사의 사회, 김승현 목사(주사랑교회)의 기도, 조영길 선교사의 설교, 이현호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김재억 목사는 "매주 월, 목, 토요일, 일주일에 3번씩, 애난데일에서 도시빈민들을 위한 거리급식을 실시하고 있는데, 도시빈민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겨울 혹한기에 한인 동포사회의 따뜻한 온정이 계속 전달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후원을 당부했다.

후원 문의: 703-622-2559, jeukkim@gmail.com(김재억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