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20:1 그 때에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매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가 저에게 나아와서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이 너는 집을 처치하라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 하셨나이다 2 히스기야가 낯을 벽으로 향하고 여호와께 기도하여 가로되 3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 진실과 전심으로 주 앞에 행하며 주의 보시기에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하고 심히 통곡하더라 4 이사야가 성읍 가운데까지도 이르기 전에 여호와의 말씀이 저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5 너는 돌아가서 내 백성의 주권자 히스기야에게 이르기를 왕의 조상 다윗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 내가 너를 낫게 하리니 네가 삼 일만에 여호와의 전에 올라가겠고 6 내가 네 날을 십오 년을 더할 것이며 내가 너와 이 성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구원하고 내가 나를 위하고 또 내 종 다윗을 위하므로 이 성을 보호하리라 하셨다 하라 하셨더라 7 이사야가 가로되 무화과 반죽을 가져오라 하매 무리가 가져다가 그 종처에 놓으니 나으니라
우리는 믿음으로 산다고 하지만 허점이 많습니다. 그 허점이 어디서 생기는 것인지 히스기야의 생애를 통하여 깨닫고, 바른 신앙으로 하나님 앞에 인정받을 수 있기를 힘쓰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앞에 인정받는 그때부터 하나님이 살게 해주시는 은혜보장으로 살게 되는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아하스는 히스기야 왕의 아버지입니다. 히스기야의 어머니는 미신, 우상 섬기는 것을 좋아해서 아하스로 하여금 하나님의 성전 문을 봉하게 하며 예루살렘 성전 구석구석마다 산당을 만들어 온갖 우상을 끌어들이고 모든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 예배드리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아하스 왕은 16년간 유다를 다스리면서도 치욕과 고통의 연속인 비참한 세월을 보낼 수밖에 없었던 것은 역대 임금들 중에서 하나님이 가장 미워하시는 정치만 했기 때문입니다. 아하스는 앗수르와의 전쟁에서 참패를 당하고 결국 전사하고 말았는데, 그의 시체마저도 왕들의 묘실에 장사 치루지 못하고 버려지는 하나님의 보응을 받았던 것입니다.
아하스가 16년간 정치를 잘못하는 과정에서 그의 가족들도 수난과 하나님의 채찍을 계속 맞아야만 했었던 것입니다. 이런 과정에서 히스기야는 하나님이 공의로우시고 상선벌악(賞善罰惡)의 하나님이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왕위에 오르게 되면 하나님 마음에 드는 왕이 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정책을 펼쳐야 하나님께서 이 나라와 민족, 그리고 가족들을 잘 보살펴 주실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히스기야는 왕위에 오르자마자 아버지 시대에 수난 당했던 선지자들을 전국에서 모이도록 하고 레위족속들을 소집하고 성전 문을 다시 열었습니다. 성전을 청소하고 수리하여 깨끗하게 꾸미고 제사장들과 선지자들로 하여금 하나님 앞에 예배드리기 위한 일에 각자의 소임에 충실해 달라고 당부하며 그들의 생활을 책임져 주었습니다. 백성들이 그동안 섬겨왔던 미신, 우상을 서둘러 버리고 살아계신 하나님께로 돌아오도록 하라는 특명을 내렸습니다.
열왕기하 18:4-6을 보면 “히스기야가 그 조상 다윗의 모든 행위와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여 여러 산당을 제하며 주상을 깨뜨리며 아세라 목상을 찍으며 모세가 만들었던 놋뱀을 이스라엘 자손이 이때까지 향하여 분향하므로 그것을 부수고 느후스단이라 일컬었더라 히스기야가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였는데 그의 전후 유다 여러 왕 중에 그러한 자가 없었으니 곧 저가 여호와께 연합하여 떠나지 아니하고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계명을 지켰더라”했습니다.
그러나 아하스 왕이 16년 동안 정치적으로 잘못하여 하나님 앞에 얻어맞아 나라꼴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그중 앗수르에게 많은 시달림을 당해 오면서 앗수르 왕 산헤립에게 종노릇해 왔습니다. 그래서 히스기야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자신은 물론 온 민족이 서둘러 회복해야겠다는 정책을 펴면서도 그는 믿어지는 믿음이 없었기에 인위적인 수단과 방법으로 정치를 잘해 보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는 주변 약소국가들과 동맹을 맺어 앗수르를 막아볼 생각을 했습니다.
어찌보면 정치가로서 유능한 왕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유다 왕은 신앙 제일주의로 살아야 하나님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인데 세상의 정책과 정략의 흉내를 내는 것은 하나님 앞에 옳지 않다고 이사야 선지자가 여러차례 충고를 해왔습니다.
그러나, 히스기야는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에 대한 확신이 서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한편으론 믿는 것같이 하나님을 기대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사람의 수단과 방법을 사용한 것입니다.
히스기야가 동맹한 국가 중 암몬과 모압은 아브라함의 조카 룻의 두 딸이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한 후 그의 아비와 동침하여 낳은 자식들의 혈통입니다(창19:30-38). 하나님이 저주하신 이 나라를 히스기야왕은 깨닫는 지혜가 없어서 그들과 연합하여 나라를 부강하게 하고자 했던 것이 잘못이었습니다. 믿음이란 하나님의 뜻과 그 방법에 전적으로 의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히스기야는 그런 믿음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사야 선지자와 미가 선지자가 책망했던 그대로 되었습니다.
열왕기하 18:13-16에 “히스기야 왕 십사년에 앗수르 왕 산헤립이 올라와서 유다 모든 견고한 성읍들을 쳐서 취하매 유다 왕 히스기야가 라기스로 보내어 앗수르 왕에게 이르되 내가 범죄하였나이다 나를 떠나 돌아가소서 왕이 내게 지우시는 것을 내가 당하리이다 하였더니 앗수르 왕이 곧 은 삼백 달란트와 금 삼십 달란트를 정하여 유다 왕 히스기야로 내게 한지라 히스기야가 이에 여호와의 전과 왕궁 곳간에 있는 은을 다 주었고 또 그 때에 유다 왕 히스기야가 여호와의 전 문의 금과 자기가 모든 기둥에 입힌 금을 벗겨 모두 앗수르 왕에게 주었더라”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렇게 만드신 것입니다. 온전히 하나님을 의지하지 못하고 인위적인 방법을 사용한 히스기야 왕에게 확실한 경험을 통한 교훈을 주시고자 함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히스기야 왕이 회개하고 전적으로 하나님만 믿고 의지하도록 훈련시키신 것입니다.
앗수르가 요구한대로 다 주었는데도 유다를 떠나지 않고 예루살렘을 내어 놓으라고 합니다. 이제는 히스기야의 어떠한 지략과 수단으로도 어찌할 수 없는 상황으로 체념하고 포기할 수밖에 없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비로소 히스기야는 옷을 찢고 굵은 베옷을 입고 하나님 앞에 회개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열왕기하 19:15-19를 보면 “그룹들의 위에 계신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여 주는 천하 만국에 홀로 하나님이시라 주께서 천지를 조성하셨나이다 여호와여 귀를 기울여 들으소서 여호와여 눈을 떠서 보시옵소서 산헤립이 사신 하나님을 훼방하러 보낸 말을 들으시옵소서 여호와여 앗수르 열왕이 과연 열방과 그 땅을 황폐케 하고 또 그 신들을 불에 던졌사오니 이는 저희가 신이 아니요 사람의 손으로 지은 것 곧 나무와 돌뿐이므로 멸하였나이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원컨대 이제 우리를 그 손에서 구원하옵소서 그리하시면 천하 만국이 주 여호와는 홀로 하나님이신줄 알리이다”며 하나님의 전에 올라가 히스기야는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으셨음을 전하게 하고 앗수르 왕 산헤립의 손에서 건져주실 것과 그 군대를 내일 밤까지 완전히 전멸시킬 것이니 온전히 하나님만 믿고 의지하는 믿음으로 유다를 다스려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나와서 앗수르 진에서 군사 십팔만 오천을 친지라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보니 다 송장이 되었더라(왕하15:35)”했습니다. 이제 히스기야는 하나님을 온전히 믿는 믿음이 최고임을 깨달았습니다. 자신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자만했던 것들이 어리석었던 일임을 깨달은 것입니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믿어 의지하는 자기백성은 하나님의 방법으로 어떤 다급한 상황에서라도 가장 안전한 구원을 보장하시는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앗수르가 멸망하고 하나님 제일주의로 살아오던 히스기야는 작은 종처가 커지면서 죽을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그리고 이사야 선지자가 “여호와의 말씀이 너는 집을 처치하라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 하셨”다고 사형선고를 내립니다.
그러나 히스기야는 앗수르의 침공 때 자신이 드린 기도의 응답을 기억했습니다. 이사야가 사형선고를 전하고 돌아간 후에 히스기야는 얼굴을 벽을 향하여 하나님 앞에 기도를 드립니다.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 진실과 전심으로 주 앞에 행하며 주의 보시기에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하고 심히 통곡했습니다.
하나님은 이사야가 예루살렘을 벗어나기 전에 말씀하십니다. “내 백성의 주권자 히스기야에게 이르기를 왕의 조상 다윗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 내가 너를 낫게 하리니 네가 삼 일만에 여호와의 전에 올라가겠고 내가 네 날을 십오 년을 더할 것이며 내가 너와 이 성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구원하고 내가 나를 위하고 또 내 종 다윗을 위하므로 이 성을 보호하리라”하셨습니다.
그리고 종처가 온전히 나음을 입음으로 하나님의 말씀과 같이 삼 일만에 여호와의 전에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믿음이 새로운 믿음으로 발돋움하게 하는 신앙발전의 역사를 섭리하셨습니다.
만약 불의한 방법으로 성공하게 된다면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된 여러분들이 실패하는 이유는 믿음의 방법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히스기야가 겪은 쓰라린 경험이 오늘 여러분들이 겪고 있는 경험이라면 우리는 진심으로 회개하고 전적으로 회개했던 히스기야의 온전한 믿음과 그의 기도응답의 발전이라는 체험이 여러분들의 신앙으로 받아들여지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