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적 이유에 근거해 동성결혼식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길 거부했던 꽃집, 빵집, 사진관 등이 줄소송을 당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한 미술관이 그 대상에 올랐다. 아이오와 주의 이 미술관 역시 신앙적 이유로 동성결혼식에 장소를 제공하길 거부했다. 그러자 주 인권위원회에서는 "차별에 대해 처발하겠다"고 위협했고 이 문제는 소송으로 번졌다.

이 미술관은 '괴르츠 하우스 갤러리'로 교회를 리모델링 한 아름다운 건물 내에 위치하고 있다. 주인은 보수적인 재세례파 교회에 출석하는 부부였다. 주인 리차드 오드가드 씨는 "우리는 인종, 피부색, 성별, 성정체성, 국적, 종교, 장애에 상관없이 모든 관람객을 환영한다"고 명시한 후, "그러나 동성결혼식 장소를 제공하는 것은 우리의 종교적 신념과 배치되는 것"이라 밝혔다.

이들 부부의 변론을 맡을 베켓펀드 측은 "종교적 신념을 지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아이오와 사법당국은 역사적으로 개인의 권리를 소중히 지켜 왔으며 이번에도 그리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상황이 그리 좋지만은 않다. 인권위원회는 최근 한 동성 커플이 아파트 임대에 있어서 차별을 받았다는 불만을 접수하고 14만7천 달러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이후, 동성애 관련 차별 사례를 찾는 데에 혈안이 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