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스 배 씨
북한에 억류된 케네스 배 선교사

미국프로농구(NBA)의 스타였던 데니스 로드맨이 지난 3일 다시 방북했다. 그는 북한을 방문하기 위해 베이징을 경유하는 자리에서 "친구 김정은을 만날 것이다"라고 말하며 "케네스 배의 석방을 요청하겠다"고 했다.

시애틀 출신의 미국 시민권자 한인 케네스 배 선교사가 북한에 억류되고 강제 노동에 시달리며 건강이 악화된 것이 알려지자 언론들은 미국 정부의 대북 접촉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국무부의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가 북한에 초청됐다 철회된 직후이기에 로드맨의 방북은 적지 않은 정치적 의미도 띠고 있다.

한편, 지난해 11월 3일 북한에 억류된 배 선교사는 반공화국 적대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수용 생활을 해 왔으며, 배 선교사의 억류 기간인 10개월은 지금까지 미국인이 북한에 억류된 기록으로는 최장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