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학교에서 무신론을 확산시키고 있는 종교로부터의자유재단(Freedom From Religion Foundation)이 북가주 치코 시가 공공 모임을 기도로 시작하는 것에 반발하고 있다.

치코 시의 조례는 다양한 시민들이 모임에 앞서 기도할 수 있도록 허가하고 있다. 그러나 FFRF는 시청이 여는 회의에서 기도하는 것은 정교분리 위배라며 당장 중단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런 요청이 시에 도달하자 자유수호연맹(Alliance Defending Freedom)은 "미국에서는 누구나 자유롭게 기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FFRF의 요청을 시가 거부할 것을 권고했다. ADF는 FFRF와 정반대로, 무신론자들의 각종 소송에서 교회나 공립학교 등을 변호해 온 대표적인 법률 단체다.

ADF 측은 "미국의 건국자들은 헌법을 작성할 때 기도했다. 그리고 연방대법원도 공공 모임의 기도는 미국의 역사와 전통이라고 판시한 바 있다"고 밝히며 치코 시가 모임에 앞서 기도하는 전통을 지킬 것을 요청했다.

공공 모임에서 기도하는 문제는 자주 무신론자들에 의해 공격 받았지만 앞선 연방대법원의 판결 외에 지난 봄 제9순회항소법원도 "도시가 그들의 모임을 기도로 시작하는 것은 그들의 권리"라고 판시한 바 있다.

ADF의 수석변호사인 브렛 하비 씨는 "단지 자기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우리 나라의 전통을 멸절시킬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