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크리스천 북한포럼 및 통곡기도회가 한인 1세들을 중심으로 7월 16일과 17일 와싱톤중앙장로교회와 필그림교회에서 진행되는 동안 미 전역에서 모여든 100여명의 한인 2세들은 KCC(KOREAN CHURCH COALITION for North Korea Freedom)의 청소년 인턴으로서 워싱턴 DC내 백악관과 국회의사당을 누비면서 북한 인권 실상을 알렸다.
이들은 체감온도 100도가 넘는 불볕 더위에도 불구하고 16일 KCC 샘 김 사무총장의 인솔 아래 백악관 옆 라파옛 공원에서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고, 17일에는 1세들과 함께 국회의사당 웨스트론에 모여 북한주민의 자유와 탈북자 인권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KCC는 국회의사당 앞 집회에 에드 로이스 의원(하원 외교위원장)과 린다 차베스 의원(캘리포니아), 그레이스 맹 의원(뉴욕) 등을 초청해 한 목소리를 냈으며, 집회 이후에는 그룹을 나눠 각 상하원의원 사무실을 방문해 북한인권 실상을 설명한 후 북한제재이행법안(H.R. 1771)의 미의회 통과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오전 국회의사당 캐논 코커스룸에 공화당이 마련한 '한인사회 현안 공청회'에는 제2차 크리스천 북한포럼 및 통곡기도회 참석자, 워싱턴 DC 인턴 리더십 컨퍼런스 참석자, 미한인협회(CKA) 관계자 및 워싱턴 지역 한인 등 약 400명이 참석했다. 이날 모임에는 에릭 캔터 하원 원내대표와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 등 공화당 중진급 의원 12명이 참석해 한인사회의 높아진 정치적 위상을 보여줬다. 이 모임에서는 한미동맹, 일본의 위안부, 북한의 핵무기, 중국의 탈북자 강제 북송 문제 등을 비롯해 포괄적 이민 개혁안, 한인들을 위한 전문직 취업 비자 확대 등이 논의됐다.